우리나라 승용차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앞의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전반적인 마아케팅 전략방안을 세울 수 있다.

1. 시장 세분화 전략

승용차 시장을 소비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세분하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성별, 연령별, 소득별, 직업별, 결혼유무별 및 지역별 세분화가 이루어지고 각 표적시장 특성에 따른 시장포지셔닝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품이나 상표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로서 비추어 보면
(1)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이 많아질수록, 소득이 높아질수록 중형차를 선호했으며 직장의 경영자나 전문직 종사자는 타 직종에 비해 중형차를 선호하고 있다.
(2) 50~60세 연령층에서는 사업상 필요에 의한 승용차구입이 많았으나 타 연령층은 대중교통수단이 불편해서 구입한다가 가장 많았다. 한편 30세 미만에 있어서는 레저 또는 여가활동을 위한 구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자영업자와 경영자의 직업을 가진 경우 역시 사업상 필요에 의한 자동차 구입이 많았고 전문직과 무직의 경우는 타 직종에 비해 비교적 레저나 여가활동을 위한 구입이 많은 편이었다.
(3) 구매의욕을 느끼는 TV광고에 있어서 경제성이나 실용성 강조의 광고에 구매의욕을 느끼는 것이 미혼자보다는 기혼자에게 보다 많았고 최신 첨단장치 강조나 스피드나 힘의 강조 광고는 기혼자보다는 미혼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 승용차 구입시 가족의 영향력은 연령이 높을수록 본인 영향이 줄어들고 배우자나 자녀의 영향이 많아지고 있다.
(5) 고소득자일수록 보유 승용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역시 학력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6) 국산승용차 회사의 가장 큰 문제점 지적은 30세 미만의 연령은 안정성 미흡이 가장 많았던 반면 30~60세까지는 아프터서어비스의 미흡에 가장 많이 답했다.
(7) 연령별 신차종 출현에 대한 태도를 보면 50세 미만에서는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후 문제점이 보완되면 구입하겠다가 가장 많은 반면 50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승차경험을 듣고 구입한다가 가장 많음으로서 연령이 많을수록 타인의 의견을 중시 여기며 보다 신중한 구매를 하고 있었다.
(8) 외제 승용차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국산차와 외제차가 거의 같은 조건에 판매시 50세 미만과 60세 이상은 국산차와 외제차의 여러 가지 기능 및 성능 비교 후 좋은 것을 구입한다가 가장 많았으나 50~60세의 연령자는 무조건 국산 승용차를 구입하겠다가 가장 많았다. 또한 30세 미만 연령층은 외제차에 대한 선호가 타 연령층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2. 마아케팅 믹스전략

제품, 가격, 유통경로, 촉진등에 관한 종합적 마아케팅 관리방안을 강구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마아케팅 정책을 실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마아케팅 전략방안으로서 본 연구의 결과를 이용하면

(1) 신차종이 계속적으로 제공되어야만 다른 기업의 차종을 선택하지 않고 같은 기업의 차종을 선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 경우 많은 고객을 잃게 된다.
(2) 가장 광고접촉율이 좋은 매체는 신문이었고 승용차 구입시 영향력이 가장 큰 매체는 카달로그 및 안내책자였다. 또한 인적요인으로서 승용차 구입에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은 직장동료와 친구및 이웃이었다. 그리고 광고가 전적으로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은 0.6%로 극소수에 불과하었다. 따라서 보다 신뢰성 있는 광고를 하고 신문매체를 많이 이용하며, 구입시 가장 영향력을 주는 카달로그 및 안내책자를 보다 신경을 써서 잘 만들 필요가 있고 영업소를 방문한 소비자에게는 필히 카달로그 및 안내책자를 주어야 한다. 그리고 기존의 고객에게 신제품 출현시 이에 대한 안내책자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TV광고에 있어서는 경제성이나 실용성을 강조한 광고가 가장 구매의욕을 많이 느끼는 광고였으며 그 다음이 최신 첨단장치의 강조 광고였다. 요즈음 많이 하고 있는 인간적인 것(부부 또는 가족의 사랑, 어린이의 보호 등)을 동원한 광고는 구매의욕을 느끼는 데는 별 도움이 되고 있지 못했다.

(4) 승용차 구입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안전성이었고 다음이 가격 또는 구매조건이었다. 따라서 안전성이 우수한 차와 가격이 합리적인 승용차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5) 촉진활동에 있어서 자사제품이 타사의 경쟁차종보다 우위의 제품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엑셀의 소비자는 경쟁차종으로서 르망을 가장 많이 인식하고 있었고 엘란트라 소비자는 에스페로를, 소나타 소비자는 콩코드를 가장 많이 인식하고 있었다. 프라이드 소비자는 엑셀을, 캐피탈 소유자는 엘란트라를 콩코드 소비자는 역시 소나타를 경쟁차종으로 가장 많이 답했다. 르망 소비자 역시 엑셀을, 에스페로 소비자는 소나타를 로얄씨리즈의 소비자는 소나타와 그렌져를 경쟁차종으로 가장 많이 답하고 있다.
(6) 엑셀과 프라이드는 가격 및 유지비 저렴을 경쟁차종과 비교하여 선택한 이유로서 가장 많이 응답했고 소나타는 스타일 및 디자인 우수와 가격 및 유지비 저렴에 동일비율을 나타냈으며 엘란트라와 에스페로는 스타일 및 디자인 우수가, 그랜져, 로얄씨리즈, 캐피탈, 르망, 코란도는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어서 였다. 따라서 촉진활동시 이와 같은 각 차종의 장점을 최대로 부각시켜야 한다.
(7) 소비자 만족도에 있어서 승용차의 종합적 만족도는 소나타가 가장 높았고 엘란트라, 콩코드, 캐피탈, 에스페로도 만족도가 높은 차종이었다.
(8) 국산 승용차회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프터서어비스로 지적되었는데 아프터서어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속히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9) 승용차 교체기간은 5년과 3년이 가장 많았으므로 승용차 구입 후 3년 이상된 고객에게는 신차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해야 한다.

(10) 새로 구입할 승용차는 현재차종과 비슷한 가격대의 새로운 디자인의 차가 가장 많으므로 합리적 가격수준에서 다양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
(11) 시장개방과 함께 외제 승용차의 판매가 본격화될 시점에서 국내기업 들이 외국 승용차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외제차와 국산차가 거의 같은 조건에서 판매될 경우 무조건 국산차구입은 28.5%에 불과했으며 주로 이것도 거의 중장년층에 있어서 나타난 것이고 젊은 층일수록 외제차에 대한 선호가 많음이 나타났다.
(12) 편의장치 기능들 중 에어콘과 자동유리창, 파워스티어링은 거의 모두가 원하고 있었고 칼라유리, 자동변속기, LCD계기판은 원하는 사람이 다수였다. 따라서 에어콘과 자동유리창,

파워스티어링은 기본품목으로 넣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이외의 것은 옵션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3. 소비자 만족도의 제고

구매 후 소비자의 만족도는 재구매시에 지대한 영향을 행사한다. 따라서 무엇이 소비자들의 불만요소인지를 보다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여기서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각 기능들의 구매 후 만족도를 제시하고자 한다. 구매 후 행동에 있어서 분석된 만족도는 실제와 기대심리가 상호작용한 결과로서 만족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그 기능들이 타 차종에 비해 객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없으나 대부분이 거의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무엇보다도 판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기능비교보다는 상데적 기대심리에 따른 만족도일 것이다. 따라서 이상의 만족도를 참고로 보다 만족도 높은 승용차를 개발하고 현 차종을 보완해야 한다.

(1) 안전성의 만족도는 코란도가 가장 높았고 로얄씨리즈, 에스페로 소나타, 캐피탈, 그랜져 등의 순으로 양호했고 스텔라가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러웠다.
(2) 경제성은 프라이드가 가장 만족했고 로얄씨리즈가 상대적으로 불만족하게 나타났다.
(3) 승차감은 에스페로 소나타, 로얄씨리즈가 만족해 했고 코란도와 프라이드가 상대적으로 불만족해 했다.
(4) 스타일 및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는 엘란트라, 소나타, 코란도가 양호했으며 상대적으로 르망과 프라이드가 불만족했다.
(5) 아프터서어비스는 코란도만 양호했으며 다른 차종은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6) 최고속도는 소나타, 에스페로가 만족한 차종이었고 스텔라가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차종이었다.
(7) 가속력의 만족도가 양호한 차는 프라이드, 소나타, 엘란트라, 콩코드, 에스페로였고 스텔라, 르망, 코란도는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러워 했다.
(8) 실내공간은 그랜져가 모두 만족을 표시했고 소나타, 스텔라, 케피탈이 양호했으나 르망은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차로 나타났다.
(9) 편의장치는 소나타와 에스페로가 만족해 했고 상대적으로 르망, 로얄씨리즈, 프라이드가 불만족했다.
(10) 트렁크용량은 소나타, 캐피탈, 스텔라, 그랜져, 에스페로가 만족해 한 반면 프라이드와 코란도는 상대적으로 불만족해 했다.
(11) 실내소음은 국산 승용차 모두의 취약점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소나타가 비교적 양호했으며 그랜져가 상대적으로 높은 불만을 나타냈다.
(12) 견고성에 있어서 프라이드가 가장 큰 만족도를 보였으며 그랜져는 상대적으로 불만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