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나라나 그 나라에 살고 있는 민족들은 그 민족 나름대로의 고유한 문화유산이 있음은 새삼스럽게 거론할 필요가 없다.

특히 오랜 역사나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이나 개척정신과 부력에 의해 첨단과학기술을 총동원하고 있는 미국등은 그들의 정신적 문화유산을 여러가지 형태로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외국의 실정과는 달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하여 아직까지 답보적인 전시형태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싯점에서 전시공간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시방법을 다양하게 시각화 시킴으로 관람자들의 전시물에 대한 빠른 이해와 감상 의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의 전시방법의 개선방안으로 결론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아직 전시물 관람에 익숙하지 않고 의식이 부족한 일반 관람자들에게는 보다 빠른 작품이해를 위한 자료 제공이 필요하며 그 구성방법은 전시실에 들어가기 전에 건축물과 옥외전시를 통해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설정이 필요하다.

2. 전시물 관람시 관람자는 심리적·정신적인 긴장과 압박 때문에 신체적인 피로가 오므로 휴식을 위한 배려가 없으면 감상능력의 저하를 초래하므로 휴식공간의 배정이 비중있게 계획되어야 한다.

3. 관람자는 대부된 시지각을 통하여 행동을 취하며, 감상을 진행해 간다.

따라서 공간구성에 있어 연속적인 시각의 흐름이 중요할 뿐더러 전시물의 주제에 따른 공간분석 및 설정을 통한 동선의 유도로 관심을 집중시킬수 있게 한다.

4. 일반적인 벽면전시나 SHOW CASE전시방법에서 벗어나 변화감을 줄수있는 입체적인 전시방법으로 디오라마·파노라마·영상 전시등 현대적 전시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각 전시공간의 순회가 유연하도록 전시공간을 종합·분석하여 배치계획을 한다.

6. 실내 전시 공간이 주제의 흐름을 갖도록 연출되어야 한다면 옥외공간의 전시는 표현 자체가 기능이 되는 추상적 형태를 통해 수준높은 예술적 체험을 갖을 수 있게 한다.

이상과 같이 전시에서의 전시방법을 개선함으로 인하여 관람자에게는 보다 나은 전시공간의 제공 및 효과적인 문화소개·교육의 장으로까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