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경제발전과 국민의식의 함양에 따라 관광에 대한 사회환경요인이 고조되고 관광활동이 대중화되었다. 특히 관광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호텔 기업은 양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 하였다. 1987년 관광진흥법 여행규칙이 개정되어 시설기준 및 등급기준 등을 상형조정 하였는 바 1970년 62개 호텔에 4,766이었던 관광 호텔은 1980는 123개 호텔에 18,547실로 10년동안 호텔수에 있어 98%, 객실수에 있어 289%의 급신장을 하였다.

1986년에는 184개 호텔에 25,321실로 늘어났으며, 1988년에는 276개호텔에 33,869실로서 전년도에 비해 54개 호텔에 5,826실로 각각 24.3%, 20.8%의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1990년 12월 말 현재의 관광호텔 현황은 <표25>와 같이 395개 호텔에 40.386실에 이르고 있다. 이를 등급별로 보면 특급이 49개 업체에 16,528실, 1급이 90개 업체에 9.347실, 2급이 133개 업체에 7.998실, 3급이 105개 업체에 5,236실등으로 객실수에 있어 특급 50.9%, 1급이 23.1%, 2급이 19.8%, 3급이 13%로 구분되어 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95개 호텔에 16.860실로 전체 객실의 약 41.7%를 점유하고 있고, 부산이 57개 호텔에 4,638실로 약 11.5%로, 제주가 30개 호텔에 3,767실, 경남 30개 호텔에 2,723실 순으로 나타나 있다. <표26>

특히 전체호텔 객실중 약 41.7%에 해당하는 16,860실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관광호텔의 이러한 수도권 집중 현상은 한국관광산업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때 결코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없다. 다양한 관광자원 및 관광지를 개발·확보함으로서 관광객에 대해 체제기간을 연장시키고 유인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국적인 균형발전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종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특정한 지역개발과 유기적인 조화를 도모하면서 조직적으로 규모있게 추진하되 국제 수준급의 관광시설의 확보에 주력함과 동시에 자연의 보호와 개발이라는 두개의 수레바퀴를 조화있게 운영해 나아가야 한다. 한편, 관광호텔의 연고별 객실의 증가추이를 살펴보면 <표27>에서와 같이 1970년대 들어 크게 신장되어 1973년 22.2%, 1978년 31.6%를 기록하며 관광산업의 기반을 다져왔으며 1975년 객실 10,000실을 돌파하였다. 그후 1980년대초에는 사회(정치) 요인의 영향으로 일시적 하향세를 보였으나, 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올림픽 게임 유치 등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호텔 건설 지원(유도)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나타내었고 최근에 있어서는 안정적인 증가추세에 들어서 있다. 관광 호텔의 이용현황을 분석해 보면, 객실이용에 있어 1981~1990년 10년간 전체평균 객실이용률은 61.2%이며 같은 기간 특등급 호텔의 객실이용률은 68.2%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1990년 기준 외국인의 객실이용율을 보면 1급이 40%, 2급이 33%, 3급이 25%인데 비해 특급호텔은 75%로서 격차가 큼을 알 수 있는데 여기에서 특급별 차별화 전략을 통한 고객유치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표28 참조>

지역별 관광호텔 객실이용율을 분석해 보면 서울이 72%, 광주 70%, 인천 64%, 대구 62%순을 나타내고 있으며 부산이 30%로 강원 43%, 충남 44%, 제주 48%와 함께 가장 저조한 이용율을 기록하고 있다.<표 29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