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 표현 형식은 표 10)을 보면 상품제시가 대부분 이용되는데 우리나라의 광고는 배경없이 상품만 제시되거나 거리, 숲 등 단순한 배경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다수이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에는 패션쇼나 화면의 회화적 질감처리, 모델의 다양한 얼굴표정 연출등 감각적 제시와 불가능할 정도의 다양한 표현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¹⁴⁾

현재 나타나는 양상중 수입의류 브랜드가 많이 내수 판매되고 있는데 그들 광고의 표현을 보면 브랜드 이미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사진 8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e & Francois Girbaud)'의 광고이고 사진 9는 베네통 광고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표현방법으로는 사진영상과 브랜드명, 정보만을 제시하여 내용을 나열하던 기존의 광고와는 다른 세련됨을 보여 주고 있다.

최근 나타나는 경향으로 패션광고 사진에 흑백 및 포인트 칼라를 사용하는데 칼라사진에서의 식상함을 탈피하여 신선감을 주고 있다. 흑백은 유행에 구애되지 않는 색으로 진(jean)이나 클래식(classic) 브랜드의 이미지 전달에 효과적이라 볼수 있다. 물론 이러한 형식을 따르는 광고가 많아질수록 차별화에 무리 가 있을 수도 있다. 사진 10과 사진 11은 게스(GUESS)와 켈빈클라인(Calvin Klein) 광고이다. 이 두 광고의 경우 공통적으로 섹스어필을 하고있는 흑백광고로 브랜드명을 삭제하게 되면 구별이 힘들다.

표 11은 패션제품의 잡지에 게재되고 있는 광고의 기획 유형별 분류조사한 것이다. 일반적인 포맷(format)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3페이지 이상의 다수페이지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기억시키고자 하는 광고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 12 마인 (MINE) 광고와 사진 13 시스템 (SYSTEM) 광고는 다수페이지 전략으로 미혼지를 독점하고 있는 광고이다. 그러나 이렇게 다수페이지의 광고게재 요청을 패션제품 회사마다 해온다면 그 만큼 잡지내 광고량은 늘어 나게 되고 광고요금 인상의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수용자의 눈에 띄기는 더욱 힘들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