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결론

앞에서 논한 바와 같이 라면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돌입했고 앞으로 각 업체들은 어떤 식으로 시장에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피나는 노력만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라면 소비추세의 고급화에 부응하여 다각적인 마아케팅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용기면은 현재 컵형, 볼형, 도시락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점차적으로 이를 탈피하여 대형화 추세로 바뀌고 차별화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패키지도 패션감각을 부여한 고급 이미지를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고급화, 대형화되어가는 라면시장에서 간과될 수 없는 사항은1백원대 라면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1990년말의1백원대 라면 판매액이3백42억원으로 총매출액의9.1%에 머무르는 낮은 수준이라고는 하나 매출액이 적다고 해서1백원대 라면의 품질을 낮추거나 소비자가 잘 찾지않는, 질이 점점 떨어지는 라면으로 만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인건비와 기타 제조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1백원대 라면의 생산, 판매는 채산성이 안맞는다고 말할 수도 있으나 고가 라면의 판매에서 채산성을 맞추는 한편1백원대의 라면도 품질향상이나 기술개발을 도외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평상시에는 간편성과 저렴성 위주의 라면이 편리성에 의해 선택되지만 불황이나 비상시에도 식량으로써 라면이 선택되기 때문에 각 업체는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례로 1990년 여름 홍수때 슈퍼, 쇼핑센터 내의 식품점에 라면이 박스채로 팔려 동이 났었고, 걸프사태 등 국제적, 국내적으로 비상사태 발생시마다 느끼는 생필품의 폭발적인 수요행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또한 삼양축산에서 실시한 50세 이상의 부부인력 10쌍을 공개 채용하여 퇴직한 대기업중역부터 자식을 따라 상경한 농민 등 다양한 노년층으로 하여금 사료주기, 젖소닦아주기 등의 단순노동으로 힘들지 않고 전원생활까지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도 발전성있는 아이디어로서 지속적으로 연구발전시켜야 할 분야이다.37)

모든 제품도 마찬가지지만 라면에 있어서도 각 업체들이 과거성공적인 기억 또는 실패에 대한 자책감 등에 따른 현재나 미래의 근시안적인 마아케팅 행태를 주의해야 한다.

과거 라면의 고급면, 용기면 등 개발시의 실패에 대한 자책에서 고급면과 용기면의 생산포기를 고집하고 있는 회사라면 어떻게 더 이상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또한 과거 건면생산, 판매시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농심이 지금까지 건면생산을 하지않고 생산 포기를 고집해 왔다면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현 단계에서의 라면산업은 각 업체별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근시안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제품의 고급화, 고가화 경향에 걸맞는 연구 개발과 상품판매를 위한 소비자에 밀착된 광고활동 그리고 유통구조의 개선책 강구 등으로 마아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아울러 제2의 쌀을 생산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지닌 기업가의 관심이 양심이 배합되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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