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약품은 구한말 현대의약의 도입 전수에 따라 처음 소개되어 1980년대 들어 의약품 수입의 완전 개방과 자본 자유화 및 외국기업들의 국내활동은 대폭 완화되며 1989년 실시된 전국민의료보험실시와 약국의 의료보험 참여등 다각적인 발전과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의식수준이 높아짐으로 인하여 질병으로부터 위협제거와 생명의 존엄성이 더욱 중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약품 유통구조는 전근대성을 면치 못하여 의약품 본래의 특성에 위반되는 점이 있어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의약품 유통기관과 유통경로의 고찰을 통해 의약품 유통구조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연구를 하면서 가장 큰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우리나라 의약품 유통구조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이며 그것은 어디를 경유하여 왜 제기되게 되었는가를 명백히 하는데 노력하였다.

의약품은 우리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의약품 유통구조에 관한 연구는 매우 의의있는 일이리라고 본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먼저 유통이 무엇인지를 개략적으로 살펴본 다음 의약품의 도입과 발전상을 살펴보았으며 의약품 유통구조의 본질적 측면을 고찰하여 문제점이 무엇이며 그 문제의 해결 방안이 무엇인가를 연구하였다.

그리고 의약품은 타제품과는 달리 전문적인 지식과 자격요건을 갖춘자에 의하여 유통되어야 하며 의약품 취급자는 의사나 약사가 반드시 개입되어야 한다. 그것은 의약품 유통경로는 의약품 유통기관에 의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기업의 직거래조직의 확산으로 의약품 유통경로의 다원화로 초래하여 난매 및 유통질서의 문란을 가져왔다. 이와같은 판매질서의 문란을 바로 잡고 유통질서의 확립과 개선을 위하여 본 논문을 연구의 촛점을 맞춘 것이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의약품 유통경로의 일원화를 통하여 복잡다기한 유통결로로 인해 파생되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한 도매상과 소매상을 근간으로 하는 유통구조의 재편성이 불가피하다. 즉 의약품 제조기업 도매상, 소매상의 3자공존 기반을 재정립해야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개별기업들이 자유경쟁체제의 발전의 주체로서 또한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시키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며 유통경로를 구축하고 기업의 영세성을 탈피하고 제품개발과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하며, 과잉생산을 억제하여 이로 인하여 발생되는 무리한 판매촉진활동등을 자제해야 한다.

새째, 도매상의 기능을 강화하여 의약품 유통경로의 일원화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도와야 이를 위해 도매상을 영세성으로 부터 탈피 및 경영다각화로 경영기반을 다져야 한다.

넷째, 법적 제도적 개선으로서 현행표준 소매가 제도의 확립과 약가질서에 영향을 미칠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하는 하한선의 조정, 행정처분 기준의 현실성등을 제고하여 제도정착을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하며 조속한 의약분업을 실시하여야 한다.

이러한 개선과정을 통해 의약품제조업자는 물론 유통업자가 다같이 의약품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소비자의 복리증진을 위해 유통질서를 바로 잡아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