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에 따라서는 소득이 71-120만원인 집단과 121-200만원인 집단의 선호도가 70만원 이하이거나 201만원 이상인 집단의 선호도보다 높게 나타나, 소득수준이 중간정도인 집단이 가정지향적 여가활동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남편의 직업별로는 자영업 집단, 사무직 및 기술직 집단과 단순노무자 및 생산직 근로자인 집단,전문 관리직 및 행정직 등 집단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으며 자영업이나 사무직· 기술직 집단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가정관리 행동유형에 따라서는 용역형의 집단일수록 가정지향적 여가활동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지향적 여가활동이 가사노동과도 관련되는 준여가적 성격을 갖는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용역형의 집단에 속하는 주부들은 가사노동의 수행과 연결될 수 있는 가정지향적 여가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여가시간에 따라 여가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확보된 집단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상에서 살펴본 가정지향적 여가활동 선호도는 교육수준, 소득. 직업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가정관리 행동유형 및 여가시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이때, 사회경제적으로 중간계층에 속하며 용역형의 가정관리 행동유형을 보이는 주부가 가정지향적 여가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세째, 시간 소일적 여가활동에 대한 선호도를 살펴보면, 주부의 연령이 20대인 집단의 선호도가 타 집단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자녀 수에 따라서는 1명 이하인 집단이 9명 이상인 집단보다 3명 이상인 집단이 2명인 집단보다 더 선호하였다. 주부의 연령이 적거나, 자녀가 1명 이하로 적은 경우에는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기대하고 계획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여가유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로 사료된다.

한편. 교육수준에 따라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는데.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선호도가 높게 나타남으로써 교육수준이 낮은 주부들의 경우 여가에 대한 의식이나 희망이 소극적이고 정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득에 따라서는 70만원 이하로 가장 낮은 집단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71-l2O만원. 201만원 이상인 집단이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정자산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집단간에 차이가 나타나며, 자산이 2000만원 이하로 가장 낮은 집단, 2억 1만원 이상인 집단, 2001만-1억 이하인 집단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 소득에 따른 차이화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여가제약 요인 중 여가시간에 따른 차이를 보면 여가시간이 가장 적은 집단이, 여가비용이 가장 적은 집단이 시간소일적 여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가골간별로는 집단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여, 여가공간이 적을수록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가시간, 비용, 공간의 결핍은 소극적인 여가의식을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간소일적 여가활동의 경우 주부의 연령, 자녀수 등 인구학적 요인과 요금수준, 소득, 자산 등 경제적인 요인 및 여가제약 요인에 따라 선호도 차이를 보이는 한편, 사회문화적 요인인 역할지향성과 가정관리 행동유형 따른 차이는 유의적인 수준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시간 소일적 여가활동은 주부의 연령이 적고. 교육수준이 낮으며, 소득 및 자산수준이 낮고. 여가시간·비용·공간 등을 확보하지 못한 집단에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넷째, 사교적 여가활동 선호도는 주부연령에 따라 ·연령이 50대 이상인 집단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참여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50대 이상으로서 자녀를 독립. 분가 시킨 주부 등이 사교적 여가활동과 같이 주로 가정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여가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수준에 따른 선호도를 살펴보면 중졸 이하인 집단보다 고졸이나 대졸 이상인 집단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고졸 집단이 대졸 이상인 집단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차이는 유의적인 수준에서 의미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교육수준이 어느 정도 높은 집단이 사교적 여가활동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득별로는 집단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 소득이 높을수록 선호도 또한 높았다. 남편의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자 및 생산직 근로자인 이를 보여 자산이 많을수록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집단이 사교적 여가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정관리 행동유형에 따라서는 시장 의존적인 가정관리 행동유형을 보이는 집단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사노동을 보다 시장에 의존하여 처리함으로써 절약된 시간을 사교적인 여가활동에 배분하고자 하는 의식을 볼 수 있다.

여가시간에 따른 차이는 2시간 미만인 집단과 2-4시간 미만인 집단,4시간 이상인 집단간에 유의적으로 나타났으며 여가시간이 4시간 이상으로 많은 집단의 선호도가 높았다. 여가비용은 선호도에 뚜렷한 유의적인 차이를 가져와 비용이 많을수록 이 유형의 여가활동을 더 선호하였다. 또한 여가공간에 따라서도 뚜렷한 차이가 있어,여가공간이 많은 집단일수록 사교적 여가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모든 여가제약 요인의 확보 정도에 따라 사교적 여가활동 선호도에 차이가 나타난다.

이상의 결과에서 사교적 여가활동은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보다 많은 여가비용을 할애할 수 있으며 연령이 많고, 시장 의존적인 가정관리 행동유형을 통해 여가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주부들이 선호하는 여가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섯째, 자녀중심적 여가활동 선호도의 경우 주부의 연형별로 집단간에 매우 뚜렷한 차이가 있어 연령이 적을수록 더 선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막내자녀의 연령에 따라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여 막내자녀의 연령이 적은 집단일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므로, 자녀양육 및 교육과 관련된 자녀중심적 여가활동의 경우, 어린 자녀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젊은 층의 주부가 더 선호한다.

남편의 직업별로는 사무직 및 기술적인 집단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그 다음으로 자영업주인 집단의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역할지향성에 따라 근대적인 역할을 지향하는 집단일수록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근대적인 역할 성향을 갖는 주부들은 자기개발적 여가활동 뿐 아니라 자녀교육과 관련된 자녀중심적 여가활동 또한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여가제약 요인 중에서는 여가공간만이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가공간이 중간 정도인 집단의 선호도가 가장 높고. 상위 집단보다는 하위 집단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

자녀중심적 여가활동의 경우 어린 자녀의 존재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다른 유형의 선호도에는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주부 및 막내자녀연령 등 인구학적 요인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반면. 남편의 직업을 제외한 소득. 가정자산. 교육수준 등 사회경제적 요인은 유의적인 수준에서 의미를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경제적 요인보다는 인구학적 요인이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각 여가활동 유형의 선호도와 관련 변수들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자기개발적 여가활동에 대한 선호도는 주부의 교육수준. 소득. 남편의 직업, 가정자산 등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이 유형의 여가활동을 선호하였다. 또한. 근대적인 역할지향성으로 인해 가사노동을 시장에 의존함으로써 의무적인 활동을 경감시키는 대신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식을 보이며, 여가시간, 비용 및 공간 등의 자원이 적극적인 여가활동 의식을 자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자기개발적 여가활동에 대한 선호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규정되므로 이러한 영향력들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집단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사교적 여가활동의 경우 주부의 교육수준 및 소득, 가정자산. 남편의 직업 등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경제적인 요인이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었고, 여가시간, 비용. 공간 등 여가제약 요인이 확보된 집단에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수, 및 자녀수 등의 인구학적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교적 여가활동 선호도에는 자기개발적 여가활동 선호도화 유사하게 사회경제적 요인 및 여가제약 요인이 인구학적 요인보다 더 중요하게 사회경제적 요인 및 여가제약 요인이 인구학적 요인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자녀중심적 여가활동 선호도의 경우 교육수준,소득,가정자산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었으며 주부의 연령 및 막내의 연령 등 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차이가 유의적으로 나타났다.그러므로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의 경우 이 유형의 여가활동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며,이 유형의 선호도는 경제적인 요인보다는 인구학적 요인과 관련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시간 소일적 여가활동 선호도의 경우 주부의 연령 및 교육수준, 소득 및 자산, 여가시간, 비용, 공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소득 및 자산수준이 가장 낮은 집단에서,여가시간·비용·공간 등이 가장 적은 집단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사회경제적 수준이 낮고 정적인 시간 소일적 여가활동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교육 수준은 자녀중심적 여가활동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나, 다른 유형과는,달리 시간 소일적 여가활동의 경우 교육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여가활동 유형에 따라 교육수준의 영향력이 달리 작용함을 알 수 있다.또한 이러한 결과는 교육수준의 영향이 여가참여의 증진보다는 여가활동에 대한 의식과 희망을 증진시키는 데서 나타난다고 한Parkr(1976)의 견해에서도 뒷받침된다.

한편, 관련 변수들이 여가활동 선호도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시 참여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변수들간의 상관계수를 고려한 다음 막내의 연령과 자녀 수, 남편의 직업을 제외한 주부의 연령. 교육수준, 가족 수, 소득, 가정자산. 주택유형 등의 경제인구학적 요인과 사회문화적 요인, 여가제약 요인을 독립변수로 선정하였다. 이때 분산분석의 결과에서 교육수준, 소득, 가정자산은 여가활동 선호도와 비선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가정할 수도 있으므로 사교적 여가활동을 제외한 나머지 유형에서는 이를 제곱한 새로운 변수를 이용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의 결과를 요인별로 살펴보면 <표 7 참조> 첫째, 자기개발적 여가활동 선호도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주부의 연령, 교육수준, 소득, 역할지향성 등이다. 주부의 연혁이 적을수록 이 유형의 여가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Beta=-.164).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eta=.130). 또한, 소득은 자기개발적 여가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Beta=.232), 참여도 뿐 아니라 선호도에도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역할지향성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Beta=.271). 근대적인 역할을 지향할수록 자기 개발적 여가활동을 선호하였다. 따라서 여가활동에 대한 인식적 차원인 선호도에는 역할에 대한 태도가 가장 중요한 영향요인이며, 근대적인 역할성향으로 인해 가사노동이외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의식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 변수들은 자기개발적 여가활동 선호도를 24.9 % 설명해준다.

가정지향적 여가활동 선호도에는 가족 수, 가정관리 행동유형이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수가 많을수록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는데(Beta=.122) 이는 가족수가 많을수록 가사노동 부담이 많아지며, 따라서 주부의 여가활동 또한 가사노동과 연결될 수 있는 유형을 지향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가정관리 행동유형이 용역형일수륵 이 유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Beta=-.256) 가정관리 행동유형은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변수로서 가사노동을 직접 수행하는 용역형의 주부들은 여가활동에 있어서도 가족을 위한 가사노동과 관련된 유형을 선호하는 것으로서. 가족 수의 영향력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시간소일적 여가활동 선호도에는 가정자산만이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며 (Beta=-.127) 가정자산이 적을수록 이 유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변수들의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게 나타난 것을 볼 때, 이 유형의 여가활동은 목적지향적이며 계획적인 활동이라기보다는 여유시간을 소일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므로 다양한 변수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교적 여가활동의 경우 소득만이 유의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득이 높을수록(Beta=, 112) 사교적 여가활동을 선호하였으며, 변수들의 설명력은 5.0% 로 낮은 편이다.

자녀중심적 여가활동 선호도는 주부의 연령, 소득, 가정관리 행동유형에 따라 유의적인 영향이 나타난다. 주부의 연령은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변수로서 주부의 연령이 적을수록 이 유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eta=-.368). 이 유형의 여가활동이 자녀와 관련된 것이므로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층의 주부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득에 따라서는 소득이 높을수록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eta=.179). 또한 용역형의 가정관리 행동유형을 보일수록 더 선호하였다(Beta=-.122). 따라서 가사노동을 직접 수행하는 주부들이 준여가적인 자녀중심적 여가활동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각 유형의 여가활동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살펴 볼 때 자기개발적 여가활동 선호도에는 주부의 연령과 같은 인구학적 요인과 교육수준,소득 등 경제적 요인,사회문화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는 반면, 시간소일적 여가활동 선호도에는 가정자산만이,사교적 여가활동 선호도에는 소득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각 유형의 특성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또한 변수 중 가정관리 행동유형은 가정지향적 및 자녀중심적 여가활동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아 가사노동을 스스로 수행하는 용역형의 여가제약 요인 중 여가시간은 모든 유령의 여가활동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아 가사노동을 스스로 수행하는 용역형의 주부들은 여가활동에 있어서도 자신을 위한 적극적인 여가보다는 가족을 위한 준여가활동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가제약 요인 중 여가시간은 모든 유형의 여가활동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시간적 여유 자체만으로는 여가활동에 나타나는 개인적 취향,즉 선호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신눈영(1984)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여가비용 및 공간 등도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여가활동에 대한 인식의 측면인 여가활동 선호도를 실제로 여가활동에 할애될 수 있는 자원과 무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선호도에는 여가제약요인보다 경제인구학적 요인 및 사회문화적인 요인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여가활동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 및 관련 변수들의 영향력

여가에 대한 연구에서 여가활동 선호도와 참여도 간의 관계는 이론적. 응용적 측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데, 여가활동의 인지에 대한 지식과 참여에 대한 정보를 연결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선호도는 여가활동을 주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참여도는 객관적인 측정 수단으로 인정되어 온 것을 볼 때, 선호도와 참여도의 관계를 검토하는 것은 주관적인 접근방법과 객관적인 접근방법을 연결시켜준다는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각 유령별 여가활동의 선호도와 참여도에 차이가 있는가를 검토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한 결과, 각 유형별로 선호도와 참여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표 8 참조>. 즉, 각 여가활동 유형에서 참여수준은 선호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문영(1983). 민 경애(1985)의 연구에서도 선호하는 여가활동과 참여하는 여가활동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또한,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를 가져오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제인구학적 요인,사회문화적 요인.여가제약 요인을 독립변수로 하고,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를 종속변수로 하는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앞의 회귀분석과 같이 변수들간의 상관계수를 고려하여 자녀 수. 막내연령. 남편의 직업을 제외한 주부의 연령, 교육수준, 가족 수. 소득, 가정자산, 주택유형 등의 경제인구학적 요인과 사회문화적 요인,여가제약 요인을 독립변수로 선정하였다.

회기분석의 결과를 여가활동 유형별로 살펴보면<표9참조>와 같다.

첫째, 자기개발적 여가활동의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교육수준,가정관리 행동유형,역할지향성,여가시간,비용 및 공간이었다.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Beta=-.136), 낮은 교육수준으로 인해 적극적인 여가에 참여하는 경험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선호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역할지향성에 따라서는 근대적인 역할을 지향할수록 차이가 있었으며(Beta=.115), 용역형의 가정관리 행동유형을 보이는 주부일수록 참여도와 선호도의 차이가 컸다. (Beta=-.177). 즉, 가사노동의 대부분을 스스로 처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여가활동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감소되기 때문에 선호에 비해 참여의 수준이 낮게 이루어진다. 또한, 여가제약 요인인 여가시간·여가비용·여가공간이 적을수록 차이가 나타남으로써(Beta=-.114 ,Be,a=-.091 '‥ , Beta=-.191), 여가참여를 위한 자원으로서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이 요인 등의 부족은 참여도를 낮춤으로써 선호와 참여의 차이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든 변수들은 자기개발적 여가활동의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를 29.3% 설명해준다.

가정지향적 여가활동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에는 가족 수, 가정관리,행동유형이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수가 많을수록 차이가 크게 나타났는데(Beta=.147), 이는 가족수가 많으므로 가사노동에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하기 때문에 여가활동에는 선호하는 만큼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또한 가정관리 행동유형이 용역형을 보일수록 차이가 있었는데(Beta=-.142).이러한 결과는 가족수에 따른 차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변수들은 가정지향적 여가활동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를 9,8% 설명해준다.

시간 소일적 여가활동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에는 가족 수, 여가시간이 영향을 미친다. 가족수가 많을수록 차이가 나타나(Beta=.126) 가정지향적 여가활동과 마찬가지로 가족원으로 인한 가사노동 부담으로 인해 선호하는 정도로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한편 여가시간이 적을수록 차이가 있어(Beta=-.101), 목적지향적인 활동을 추구하는 유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부족은 참여수준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사교적 여가활동의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에는 가정관리 행동유형, 여가공간이 유의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정관리 행동유형이 용역형일수록 선호도와 참여도에 차이가 있으며(Beta=-.129) 여가공간이 적을수록 차이가 있었다(Beta=-.197). 여가공간은 가정내·외의 여가공간을 포괄한 것이므로, 여가공간의 부족은 가정외적 여가활동인 사교적 여가활동의 선호와 참여의 차이를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녀중심적 여가활동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에는 주부연령과 여가공간 만이 영향을 미치며 변수들의 설명력은 15.1%에 불과하다. 연령이 많을수록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Beta=.323) 연령이 많은 주부들은 이 유형을 선호하나 자녀의 성장으로 인해 참여도는 낮은 수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여가공간이 적을수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Beta=-.149) 공간의 부족이 자녀중심적 여가활동을 선호하는 만큼 참여하지 못하도록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상에서 각 유형별 여가활동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은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소득 및 가정자산 등 경제적 요인들은 모든 유형의 차이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선호하는 수준만큼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경제적인 것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소득 및 자산 등의 경제력보다는 실재로 여가활동에 할애될 수 있는 비용이 일부 유형의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가족 수, 가정관리 행동유형. 여가시간 등은 여가활동 선호도와 참여도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수나 가정관리 행동 유형은 가사노동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여 여가보다 가사노동에 더 많은 시간을 분배하는 상대적인 분배과정을 유도하며, 여가시간의 부족 또한 각 유형의 참여도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가사노동의 부담 및 이와 관련된 여가시간은 여가활동 참여를 제약하고, 선호도와 참여도 의 차이를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주부들이 선호하는 여가 활동에 실제로 시간과 노력을 투입시키기 위해서는 가사노동을 경감시키고 여가에 할애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2. 여가제약 요인 만족도 유형에 따른 여가활동

앞에서 여가제약 요인에 따른 여가활동 참여도 및 선호도에 대해 살펴 본 바 있으나, 이때 여가제약 요인은 객관적인 측면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 이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만족·불만족의 유형은 주관에 따른 여가활동 참여도의 차이를 검토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여가제약 요인에 대한 만족도를 유형화 하였다. 여가제약 요인은 여가시간, 여가비용, 여가공간의 3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이를 조합할 경우 다음과 같은 8개 유형이 형성된다.

따라서,위의 모형에 근거하여 여가제약 요인 만족도 유형을 설정하고,만족도 유형별 여가활동 참여도를 산출하였다 <표 10 참조>. 8개 유형에, 따라 자기개발적·가정지향적·시간소일적·사교적 여가활동 참여에 차이가 있었으나. 유형이 세분화된 결과 참여도의 차이가 일관성 있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개괄적인 결과를 살펴보면. 자기개발적 여가활동 참여도는 여가시간·비용·공간에 모두 불만족하는 유형 I 집단의 경우 가장 낮게, 3가지 요인에 모두 만족하는 유형 Vlll 인 경우 가장 높게 나타남으로써 여가제약 요인에 대한 만족.불만족 정도에 따라 참여도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정지향적 여가활동 참여도의 경우 시간과 비용에 만족하나 공간에는 불만족하는 유형 Vll 집단의 참여도가 가장 높게 나타남으로써 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여가활동에 많이 참여하는.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시간소일적 여가활동 참여도의 경우 시간에는 만족하나 비용과 공간 모두 또는 한가지에 불만족하는 집단 (유형 V 및 유형 Vl )에서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비용 및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다른 유형의 여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반면 충분한 시간을 주로 정적인 활동에 소비함을 알 수 있다.

사교적 여가활동의 경우는 시간에는 불만족하나 비용과 공간에 만족하는 경우 (유형 IV )와 시간,공간,비용 모두에 만족하는 집단(유형 VIII )의 참여도가 현저히 높고, 3가지 모두에 불만족하는 유형 (유형 I )의 참여도가 가장 낮게 나타남으로써 여가를 제약하는 요인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의 정도가 참여수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자녀중심적 여가활동 참여도는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이 유형의 여가는 어린 자녀와 관련된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여가 제약 요인에 대한 만족·불만족과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여가제약 요인 만족도 유령별 여가활동 참여도는 여가활동의 유형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즉, 자기개발적 여가활동이나 사교적 여가활동과 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의 경우 여가시간·비용·공간에 대한 만족·불만족에 따라 참여도에 현저한 차이가 있는 한편, 시간소일적 여가활동의 경우 시간보다는 비용이나 공간에 대한 불만족이 이 유형의 활동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각 여가제약요인의 만족,불만족에 따라 참여도에 차이가 있는가를 검토하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11참조>

여가시간에 대해 불만족하는 집단과 만족하는 집단간의 차이는 자녀 중심적 여가활동을 재외한 4개 유형에서 유의적으로 나타났다. 즉, 자기개발적, 가정지향적, 시간소일적, 사교적 여가활동 참여도는 여가시간에 대해 불만족하는 집단보다 만족하는 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여가시간의 양 뿐만 아니라 여가시간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에 따라 전반적인 여가 활동 참여도에 큰 차이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여가비용에 대한 만족·불만족에 따라서는 자기개발적 여가활동과 사교적 여가활동 참여도에만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다. 여가비용에 만족하는 집단은 두 가지 유형의 여가활동에 더 참여하였다. 자기개발적 및 사교적 여가활동은 적극적이고 가정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할 것이며, 따라서 여가비용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정도는 참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여가공간에 대한 만족·불만족에 따라 자기개발적, 가정지향적, 시간소일적, 사교적 여가활동 참여도에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난다. 즉, 여가공간에 대해 만족하는 집단이 각 유형의 여가활동에 더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공간에 대한 만족정도는 적극적인 유형인 자기개발적, 사교적 여가활동 뿐만 아니라 가정공간 내에서 이루어미는 가정지향적 및 시간소일적 활동참여에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가정 내, 외의 여가공간에 대한 만족정도는 다양한 여가활동 참여를 위해 기본적으로 확보되어야 하는 자원임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볼 때, 여가제약 요인에 대한 만족 정도는 여가활동 참여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자녀중심적 여가활동 참여는 어린자녀와 관련되어 우선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각 여가제약 여인의 만족, 불만족과 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

3. 생활만족도에 대한 변수들의 영향력

여가활동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함으로써 여가활동이 전반적인 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한다.그러므로 여가활동 참여도 및 선호도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독립변수로 하고,생활만족도를 종속변수로 하는 회기분석을 실시하고자 한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Pearson의 단순상관계수를 통해 여가활동과 생활만족도의 관계를 살펴보면. 참여도의 경우 생활만족도와 유의한 수준에서 관계를 갖는 유형은 자기개발적, 가정지향적 및 사교적 여가활동이었다. 각 유형의 여가활동 참여와 생활만족도의 상관관계는 각각 .645, .200, .506으로 나타남으로써, 이 유형의 여가활동 참여도는 생활만족도와 정의 생활만족도와 높은 상관관계를,보임으로써 적극적인 여가활동 참여가 생활의 만족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보고한 vessel(1964), Ray(1971)등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반면, 시간 소일적 및 자녀중심적 여가활동 참여는 생활만족도와 낮은 상관관계를 갖으며,유의한 수준에서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소극적이며 주부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한 활동이 아닌 이 유형의 여가 참여가 생활만족도에 기여하는 정도가 낮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선호도와 생활만족도의 관계에 있어서는 자기개발적 및 사교적 여가활동 선호도가 생활만족도와 정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여가활동에 대한 선호도만 생활만족도에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따라서,여가활동의 유형에 따라 생활만족도와의 관계는 차이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인구적 요인 및 사회문화적 요인. 여가를 가능케하는 여가제약 요인. 그리고 여가활동 참여도와 선호도의 영향력을 포괄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11 참조>

회귀분석에는 분산분석의 결과. 생활만족도에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는 변수들을 독립변수로 하였다. (부록 참조) 또한 변수들간의 상잔계수를 검토하여 상관관계가 높은 자녀수와 가족 수. 주부의 연령과 막내연령 중 자녀 수와 막내연령을 제외시켰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독립변수로는 주부의 연령. 교육수준. 소득. 자산, 가정관리 행동유형, 역할지향성. 여가시간, 비용. 공간, 자기개발적, 가정지향적 및 사교적 여가활동 참여도, 자기개발적 및 사교적 여가활동 선호도를 선정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생활만족도를 결정짓는 변수는 경제인구학적 변수 중 소득과 여가제약 요인 중 여가공간. 그리고 자기개발적 여가활동 참여도, 사교적 여가활동 참여도, 자기개발적 여가활동 선호도로 나타났다. <표12 참조>

소득이 많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Beta=.174) 경제적인 요인이 생활만족도에 기여함을 알 수 있다. 여가제약요인 중에서는 여가공간이 많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Beta=.094). 여가공간의 정도는 생활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자기개발적 여가활동 및 사교적 여가활동에 참여할수록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Beta=.423)(Beta=.195).즉,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여가 참여가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자기개발적 여가활동을 선호할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았다 (Beta=.098). 그러므로 자기개발적 여가활동에 대한 참여 뿐 아니라 선호도 생활만족도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변수들은 생활만족도를 50.3% 설명해준다.

본 연구에서 생활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자기개발적 여가활동 참여도로 확인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사교적 여가활동 참여도였다. 반면 주부연령과 같은 인구학적 요인은 생활만족도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적 요인 중에서도 소득을 제외한 교육수준이나 가정자산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주부의 생활만족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가활동 참여도와 선호도이며, 특히 자신을 발전·향상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여가활동의 참여 및 선호는 매우 큰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여가공간이 생활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여가공간은 여가활동을 위해 직접 필요로 되는 자원으로서 여가활동의 참여를 유도할 뿐 아니라 생황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여가활동과 이를 유도하기 위한 여가공간의 확보를 통해 주부들의 생활만족도가 증진된다는 결과에서, 여가활동이 전반적인 생활에서 갖는 중요성이 입증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