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발달의 산물인 사보는 의도된 기능을 수행하기위해 만들어진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기업의 대내외적 이미지를 높이고 마케팅을 촉진시키는 기업의 산업 간행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산업구조의 대형화와 경제발전에 더불어 조직의 내적, 외적으로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게 되어 사내 외보의 창간이 두드러졌다.

기업의 환경을 내부환경과 외부환경으로 나눈다고 할 때 내부환경이란 기업을 현실적으로 지탱하고 있는 인간관계의 관리이며 외부환경은 공중 관계의 관리를 말하는 것으로 그것의 중심도구가 사외보이다.

결국 사외보란 조직을 둘러싼 환경을 개선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계 공중들로부터 호의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마케팅촉진과 이윤추구의 목적으로 발간된다. 공중들의 호의를 얻으려면 공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기업의 정체를 바로 알리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공중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기업의 사외보가 PR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독자가 매체를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읽을 꺼리를 가져야 한다. 독자가 참여할 여지가 없는 일방적인 편집은 발전이 없다.

본 논문의 타겟(Target)인 광고 대행사의 사보는 일반 기업 사보와는 다르게 전문성을 띤 사외홍보지로서 광고계와 광고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새로운 정보와 디자인에 관련된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을 이해시켜 주므로 해서 문화 발전에 발판이 되고 있으나 그 힘이 아직은 미력하고 처음 목표보다 그 성과가 적다.

원고청탁부터 기획, 취재, 기사작성, 편집, 교정, 인쇄에 대한 전과정을 대행해주는 사보편집 대행사에 의뢰한 공산품과 같은 사보는 회사의 이미지 향상에 별 의미가 없다.

각 사의 특성에 맞게 읽히는 사보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획과 레이아웃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전문 편집인과 전문 디자이너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독자들의 욕구와 시각을 충족시키는 레이아웃,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타이포그래피의 적절한 사용과 구사는 작게는 출판문화에 크게는 시각디자인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이론화 작업이 속히 정착되어야 한다. 전문 편집인과 전문 디자이너 등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창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

끝으로 조직사회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사보가 그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이 논문이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