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펴본 광고어의 수사적 방법론에 의한 분석은,본 논문의 분석 대상으로써의 광고 메시지가 그 궁극적 목적으로 단순한 정보 제공의 측면을 넘어서 대중을 설득시키고 태도를 변용시키기 위한 설득적 측면을 지님으로써 고전 수사학의 목적성과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였다.

수사학은 일종의 말을 잘 하는 기술(l'art de parler)로서 이는 어떤 우연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합목적성에서 생겨난 것이다. 따라서 수사학은 일련의 기법과 체계를 통하여 언어를 습관적인 사용에서 벗어나게 하고 표현을 두드러지게 하므로써 일정한 효과 즉, 설득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시학의 제 일의적 문제가 '언어적 메시지를 예술작품화 하는 제 요소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수사학의 그것이 '문제의 제시를 통해 대중을 가장 잘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하는 것일 때, 광고 메시지의 효과성은 수사학상의 문채적 변환법을 이용하여 '가장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 언어 표현법은 무엇인가'하는 것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의 II부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을 근거로 광고어 분석의 수사학적 접근으로의 시도를 각각의 원리를 살펴보므로써 구체화 할 수 있었으며, 이어 III부에서는 수사학의 방법론적 체계를 이용하여 광고어의 실체적 분석에 주력하였다. 그 결과 각 광고어 마다에 내재되어 있는 어법의 표현이 대개는 수사적 문채의 변환법에 따라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수사상의 논증 이론이 일상적 표현의 층위에서 나타난다는 사실도 IV부에서 살펴보므로써 결국, 일상어에 나타난 문채의 표현이 광고어의 발전과 함께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고어의 수사적 맥락에서 살펴본 본 논문을 통해 나타난 또 하나의 가능성은 수사학의 표현법을 토대로 하여 나타난 광고어가 언어학적 체계상의 내용 분석(품목별 품사에 대한)과 병행되어 졌을 때 드러나게 될 것이며, 이것은 광고어의 언어학적 분석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