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같이 마아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대에 광고는 소비자에게 상품정보의 전달수단으로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광고가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할 때 상품구매의 의사결정에 그릇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특히 의약품은 다른 상품과 달리 구매자(소비자)의 생명과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광고의 윤리성이 요청되고 있으며 그 광고는 약사법 및 동법 시행규칙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의 타율규제와 의약품광고윤리위원회 및 신문광고윤리요강·실천요강 등에 의해 자율규제되고 있다.

본 논문은 의약품 광고중 주요 브랜드의 신문광고 내용과 의약품자체의 label을 조사하였는데 그 문제점으로는

첫째, 의약품의 신문광고는 약사법 및 시행규칙의 준수가 미흡하고

둘째, 의약품 광고지면(size)이 작아서 충분한 내용을 싣지 못하고 있고,

세째, 색쇄광고는 전체 조사대상 광고 1118건 중 26건에 지나지 않았고

네째, 광고의 규격 및 형태는 브랜드에 따라 1종 내지 11종으로 비교적 단순화되었고

다섯째, 신문의 장점인 이성적 소구보다는 브랜드명과 효능·효과의 광고에 주력하고 있고,

여섯째, 의약품의 label은 비교적 충분한 정보를 싣고 있음에 비해 신문광고는 불리점을 전해 광고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광고주나 광고매체사는 광고관련 규제를 엄격히 지켜야 한다.

둘째, 의약품 광고는 충분한 정보를 실을 수 있는 크기의 광고지면을 확보하여야 하고 다양화되어야 한다.

세째, 신문의 장점인 이성적 소구에 의한 광고와 색쇄광고를 확대해야 한다.

네째, 의약품 광고는 대중매체를 통한 브랜드광고보다는 기업광고로 변화되어야 하며, 점차적으로 의학 또는 약학에 관한 전문적인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광고함으로써 소비자가 직접 의약품을 선택하여 구매하는 행위를 감소시켜야 한다.

끝으로 본 논문에서는 단지 주요 15개 브랜드의 신문광고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5개 신문의 6개월간 광고에 한정되었으므로 모든 의약품 광고에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각 신문의 발행부수와 구독자 등이 고려되지 않고 같은 조건으로 정리되었다.

광고개선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현재 대중매체의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조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광고규제나 사전심의보다는 광고주, 광고제작자, 매체사가 광고제작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갖추어야 하고, 소비자는 소비자보호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consumerism이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