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양잠업의 연혁

양잠업이란 뽕나무를 가꾸어서 누에를 치고, 生絲를 생산하는 생산업을 통틀어 일컫는다.¹⁾ 이것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 뽕나무를 가꾸어 누에를 쳐서 고치를 생산하는 과정으로, 보통 양잠업이라 하며 둘째, 생산된 고치를 원료로 하여 공장에서 生絲를 생산하는 과정인데, 제사업이라고 말한다.

최근 양잠.제사업은 극도로 분화되어 생산적인 기업 면에서 볼 때, 삼묘생산.고치생산.잠종생산.제사.부蠶絲가공.생산판매.무역 등의 각 분야로 나누어져 다양화되었고 기계화되어 가고 있다. 이는 한정적인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단위당 생산량을 높여 양잠인구감소에 따르는 絹생산 감소를 막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

우리나라 및 세계 양잠업의 연혁을 알아보는 것은 양잠업 및 絹공업 이해를 돕는 것으로 전반적인 연혁을 알아보고자 한다.

1. 우리나라 양잠업의 연혁

우리나라의 잠업이 중국에서부터 들어온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언제 누가 어떻게 하여서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알아볼 길이 없다.

단군시대는 역사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당시는 유목생활을 하였을 것이므로 잠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된다. 기자시대에 잠업이 들어 왔다는 근거는 지리지에 의하면 기자건국시에 "교기민이예 의 전잠 직작"이라고 기재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지금으로부터 약 3,000여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잠업이 시작되었으리라 추측된다.

삼한 시대에는 삼국지나 후한서, 동국통감 등에서 양잠을 많이 하였다는 것을 찾아 볼 수 있으며, 중국의 망명객이 마한에 많이 건너와 살면서 양잠을 하였다고 한다.

신라.고구려.백제.고려 등의 시대에도 잠업을 하였다는 사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역대의 임금들이 잠업을 장려하였으며, 특히 세조(1456-1469) 때는 종상법을 만들어, 대호에 300주, 중호에 200주, 소호에 100주, 빈호에 50주씩 뽕나무를 강제로 심게 하고, 또한 제사에게는 뽕나무를 나누어 주어서 담장 밑과 밭두렁에 심게 하여, 이를 잘 가꾸지 못하여 죽게 한 사람은 처벌하는 등의 강력한 잠업정책을 써왔다. 뿐만 아니라, 서강네 명하여 잠서주해라는 양잠책을 펴내게 하였으며, 동궁에 친잠실을 두기도 하였다.

이러한 잠업에 대한 장려는 조선말기의 사회혼란기에 와서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여 중국에서 絹織物을 수입하게 되었다. 그러던 것이 한일합방 후 우리나라가 잠업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개량된 뽕나무 품종과 누에 품종을 도입하여, 잠업의 장려와 개량에 착수하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잠업은 점차 새로운 면목을 갖추며 발달하게 되어, 특히 1925년부터는 적극적인 장려를 한 결과 잠업은 농가의 부업으로 보급되어, 1939년에는 뽕밭면적 89,000Ha, 양잠호수 820,000호, 고치생산량이 658,000섬에 달하게 되어 세계 4위의 잠업국으로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세계 2차대전 이후 생산량은 급격히 감소하였으나 1960년 이후 농가소득증대의 목적으로 양잠은 다시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최근 絹이차제품의 수출에 힘입어 호황을 맞고 있으나 생산량은 크게 증대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²⁾

2. 세계 양잠업의 연혁

<중국>

양잠에 관한 가장 오랜 기록이 있는 것은 중국이다.

기원전 2600년경에 "황제의 원비 서능씨 시잠"이라는 기록이 있으니, 중국의 잠업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4,600년전에 시작한 셈이다. 따라서 양잠의 기원은 중국이다.

중국의 양잠발상지는 기후가 온화하고, 땅이 기름져 뽕나무가 무성하여 현재까지도 중국잠업의 중심지가 되어있는 양자강 연안으로부터 광동에 이르는 지방일 것이라 추측된다. 중국에서 시작된 잠업은 오랜 기간 다른 나라로 퍼져 나가는 것을 국법에 의하여 막아왔지만 비단이 다른 나라로 새어 나가는 데 따라서 잠업도 퍼져 나가게 되었을 것이다. ³⁾

중국의 비단이 다른 나라로 나간 것은 기원전 2세기 경이며, 처음 서부아시아로 건너갔고, 다음에 유럽으로 들어간 것으로 생각된다.

유럽에도 흑상(Morus Nigra L.)이라는 뽕의 품종이 옛날부터 있었던 같으나, 잠업은 역시 중국으로부터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중국으로부터 인도를 거쳐서 지금의 터어키, 그리이스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간 것이다.

양잠의 발상지인 중국은 현재 세계 제1위 生絲생산국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프랑스>

잠업이 프랑스에 들어가게 된 것은 13세기 루이 9세 시대이며, 특히 헨리 4세는 잠업을 매우 장려하였으므로 번성하게 되었다. 그 후 루이 14세 때(1685년경)에는 많은 신교도가 박해를 피하여 다른 나라로 탈출하여 프랑스 잠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영국, 도이칠란드, 스위스, 폴란드 등의 여러 나라에 잠업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 후에도 잠업은 계속 번창하였으나 1967년 파스퇴르의 잔알이병 예방책이 발絹되기 전 위기를 맞았으며 유럽대전으로 잠업은 치명적인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상전이 현재는 포도밭으로 변형되어 있는 실정이다. ⁴⁾

<이탈리아>

잠업이 이탈리아에 들어간 것은 1130년 경 시칠리와 로제로가 그리이스의 일부를 점령한 후 잠업 기술자를 데리고 가서 팔레르모에 공장을 설치하고 비단을 직조하게 함으로써 잠업이 남부 이탈리아에 매우 성하게 되었고, 그 후 점점 북부 이탈리아에 까지 전파하게 되었다.

<일본>

세계최대의 잠업국가인 일본은 1950년경에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를 거쳐 잠업이 들어갔으나, 활발하게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에 일본의 生絲가 다른 나라로 수출도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특히 유럽의 잔알이병 만연은 일본종의 수출을 촉진시켜, 일본잠업은 더욱 그 ㅁ녀목을 새로이 하게 되었다.⁵⁾

일본의 점사업은 1930년경 고치생산량이 399,000M/T을 돌파하였으나, 그 후 경지면적, 노동력, 경제공황 등 여러 가지 조건으로 타격을 받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후 급속도로 줄기 시작하여 88,800M/T까지 떨어졌으나 2차대전 후 다시 생산에 주력하여 현재는 고치생산량 1,000,000M/T을 넘어 세계최대의 生絲생산국으로 중국과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기타>

가장 많은 生絲를 소비하던 미국은 17세기경부터 잠업을 장려하고, 또 실제로 대규모의 생산계획도 세워놓았으나, 한 번도 성곤한 일이 없다.

기후, 풍토 등이 양잠에 적합치 않아 타산업에 노동력을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 아래 현재는 수입소비를 주로 하는 세계최대의 소비국이다.

브라질은 기후.풍토가 양잠에 적합하며 일분이민들의 기술력 접합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잠업국으로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도.터어키.이란 등도 근년에 고치생산량이 증가되고 있으며 蠶絲업도 연혁도 오래이다. 중국에서 인도로 잠업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일부에서는 인도 자체에서 발생하였다는 설도 있다. 이는 인도에 야생뽕이 많은 것과 인도문명이 발달한 것 등으로 미루어 단독적으로 발전해 왔다는 것이며 특히 인도 누에의 선조형은 히말라야 지방에 있는 야잠(Theophila Hutten Westew)이라는 설도 있으니 주목할 만하다. 인도의 잠업특징은 야잠고치가 많이 생산된다는 것이다. ⁶⁾

그 밖에 터어키는 세계 최대의 絹카피트 생산국이다.

제2절 양잠업의 특수성

1. 실크원료에 대한 고찰

실크(絹)란 누에가 만든 고치로부터 얻어지는 섬유를 말하며, 이것을 원료로 한 絹사로 제조한 제품을 총칭한다.⁷⁾ 넓은 뜻으로는 야蠶絲, 絹방사를 원료로 한 絹제품을 포함하여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보통 絹이라 부르는 가蠶繭(True Silk)은 사육絹(Cultivated or Domestic Silk)이라고 한다.

학명을 봄빅스 모리(Bombyx Mori)라고 하는 집누에가 토한 섬유로서, 絹섬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기르는 누에는 다 이에 속한다. 絹섬유는 피브로인과 세라신으로 되어 있으며 그밖의 소량의 뇌질, 지방질, 및 무기염류를 함유하고 유색 고치실에는 색소가 있다. 이것을 정련하면 세라신 기타 불순물이 제거되어 다른 섬유에서 볼 수 없는 우아하고 고상한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고 있어 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고귀한 피복재료로서 상용되고 있다.

화학섬유의 진출로 絹이 사용되던 분야에 상당량이 대체 되기는 하였으나, 絹고유의 특성으로 인하여 부인용 고급옷감, 이불감, 숙녀용양말, 속옷, 스카프, 및 남성용 넥타이 등에 많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남성용 의류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겸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生絲생산은 뽕나무를 먹고 자른 누에가 형성하는 누에고치(蠶繭)로부터 얽혀져 있는 실을 뽑아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는 누에고치로부터 生絲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대부분 기계에 의하여 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계공업을 絹방적, 직조공업을 絹방직이라 한다.

<뽕나무>

뽕나무는 뽕나무과(Moraceae)의 뽕나무속(Morus)에 속하는 다년생식물로서 한 해에 잎을 여러 번 거둘 수 있다.

잎은 누에의 양식이 되는 것으로서 따뜻한 지방의 물이 잘 빠지고 기름진 모래 찰흙에서 가장 잘 자라지만, 메마른 땅에서도 다른 작물보다 비교적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⁸⁾

<누에:잠>

누에는 누에나방의 에벌레로서 일정기간 생장 후 번데기로 변태하며 이 때 실크의 원료가 되는 生絲를 토하여 고치를 짓는다. ⁹⁾

보통 애벌레가 4-5번 허물을 벗고 익은 누에가 되어 애벌레의 껍질을 완전히 벗어 버리면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누에고치:蠶繭>

누에가 성장을 하면 더 이상 뽕의 섭취를 중단하고 실을 토하며 고치지을 장소를 찾아 운동을 하게 되며 이때 고치를 지을 섶을 만들어 주면 실을 토하여 고치를 짓는다. 고치는 모양, 색깔, 두께 등에 따라 상絹.중絹.하絹으로 구분되며 질 좋은 生絲생산을 위하여 상絹생산을 위한 양잠기술이 요구된다.¹⁰⁾

<누에씨:잠종>

누에의 생성모태가 되는 알을 수집하는 것으로서 좋은 누에의 다량확보와 번식을 위하여 잠종은 무역상품이 되기도 한다. ¹¹⁾

2. 제사공정

고치로부터 生絲를 만들어내는 공정은 대체로 생고치간수→고치말리기→저장→고치고르기→고치삶기→실켜기→되올리기를 통한 순絹재료로서의 제사공정과 부잠을 원료하여 필라멘트 형태의 生絲를 스테이플 형태로 끊어서 絹방적공정에 의하여 실을 만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생고치간수>

상품의 고치를 만들어 다량의 生絲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고치간수가 필수적이다.

고치는 누에를 섶에 물린 후 만 2일이면 고치를 완성하고 14일 후 다시 나방으로 변하여 고치를 파괴함으로 그 시기를 택하여(7-8일째) 제사공장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고치말리기>

제사공장으로 운반된 고치는 아직 살아 있는 번데기의 변태가 시작되기 전 번데기를 죽여 수분량을 조정하여 공업원료로서의 고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공정으로 바람에 말리기.햇볕에 말리기.열풍말리기.약품말리기 등이 있으며 고치상태에 따라 선택하나 대체로 증기열을 이용한 건조기로 말리는 것이 정도이다.

<고치의 저장>

계절적 생산물인 고치의 질을 보호하면서 공업적 원료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며 공기 중의 온.습도에 따라 평행수분을 유지시켜 곰팡이 발생 또는 고치해충의 접근을 막아 양질의 고치를 확보하는 것이다.

<고치고르기>

고치는 고치자체로서 상품화되어 수출되는 물건임으로 상태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말하며 종류로는 섶자리고치, 구멍고치, 물은고치, 얇은고치, 허리얇은 고치, 끝빠진 고치, 찌부렁고치, 기형고치, 쌍고치, 곰팡이고치, 껍질고치 등이 불량고치로서 제사공정에서 불량사를 만들어내는 원인이 된다.

<고치삶기>

고치삶기는 서로 교착되어 있는 고치실의 용해성 단백질을 물, 열, 화학약제 등을 써서 팽윤연화시켜, 고치실의 풀림새를 좋게 하여 실켜기에 알맞도록 하는 데 있으며, 실켜기에 알맞은 표준조사장력 0.12 G/d이 되게 하는 것이다. 즉, 고치 속에 적당한 물을 넣어 고치가 찌그러지지 않게 하고, 고치층 표면에 적당한 가열로써 색서율이 좋게 하며, 고치층 내부의 적당한 가열로서 낙서를 감소시켜 풀림새를 좋게 하는 것이다.

<실켜기>

실켜기란 삶은 고치로부터 실마리를 찾아서 고치층으로부터 고치실을 누에가 토한 순서대로 풀어 여러 개의 고치실을 합하여 한 가닥의 生絲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실켜는 방법은 보통 기계적 분류법인 좌조조사, 다조조사, 자동조사로 구분된다.

현재는 대부분 자동조사를 사용하며 자동조사란 고치삶기에서부터 生絲를 만드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자동적으로 기계화한 것을 말한다.

<되올리기>

生絲의 특성상 일정량 이상의 실을 감았을 때 서로 엉켜 붙는 점을 감안하여 실을 적당한 크기로 다시 감아 모으는 것을 말하며 이는 60kg 1표의 生絲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부잠을 원료로 하여 絹사방적공정에 의한 絹사생산을 絹방적이라 하며, 이는 80-120mm의 스테이플로써 상급의 실을 만들어 내는 장면방적법, 장면방적의 부산물인 짧은 섬유 또는 35-65mm 정도의 섬유로 방적하는 단면방적법, 장면, 단면의 부산물 및 하급원료로써(40mm이하) 굵은 실을 만드는 세사방적법 등 3가지가 있다.

絹방적은 양잠 및 제사공정의 부산물로써 이루어지는 방적업이니 만큼 제사공업의 역사와 더불어 발전해 왔으며 과거에는 단순히 소방사를 생산하였으나 최근에는 絹방사를 생산해 내고 있으며 1985년 絹방사생산량은 7,234표였다. ¹²⁾

제3절 실크(絹)의 제품의 종류

絹제품이란 잠종.絹.絹웨이스트.노일 등 1차적인 양잠산물과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사류, 사류의 가공물인 織物류, 최종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스카프, 카피트, 넥타이 등 2차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1. 絲流¹³⁾

<生絲:Raw Silk>

누에고치로부터의 실을 합쳐 조사한 상태의 실로, 조임이나 정련을 하지 않은 실을 말한다. 보통 단사의 섬도는 2.5-2.6 den로 몇 올씩 합쳐서 14,21,42 den에 가깝도록 조사하는 것이 보통이다. 10 den 이하의 실을 극세사 21 den 마만의 실을 세사, 21-42 den 실을 태사, 그 이상을 특태사라 한다.

生絲의 조성은 75% 정도의 피브로인 23% 정도의 세라신, 1.3%의 알코올 침출물 0.7%의 회분으로 되어 있으며 백絹사는 황絹사에 비해 피브로인이 약간 많고, 세리신은 약간 적다.

<絹사:Silk Yarn>

絹으로 만든 실을 총칭하는 것으로 그레나딘(Grenadin), 오오간디(Organdy) 및 단연사의 세 종류가 있다.

<絹방사:Spun Silk>

방적絹사의 약칭으로, 부蠶絲를 원료로하여 絹사방적법에 의하여 방출한 絹사이다.

生絲는 필라멘트의 형태인데 이것을 끊어서 스테이플로 만들어 방적하여 만든 실이 絹방사이다.

부蠶絲 중의 세라신 제거방법에 따라 반 정련, 7분 정련, 본 정련 등 3종류가 있다. 보통은 그올이 합연사가 되고 표면에 잔털이 길게 있으므로 이를 태워 없애기도 한다. 주 용도는 양복감, 한복감, 봉사 등이다.

<絹방세사:Spun Silk Noil Yarn>

부우레트(Bourette)를 원료로 방적한 실로서 絹방사의 열등품으로, 絹방사의 제조공정 중에 생긴 부우레트를 원료로 하여 絹방사세사기로 방적한 실을 말하며, 매듭이 있는 굵은 실이다. 주로 약보자기, 가구감 등에 사용한다.

2. 絹織物류¹⁴⁾

絹織物류는 제직상태에 따라 絹노일織物, 생지絹織物, 순絹織物로 나누어지며 조직에 따라 사틴, 폰지, 조제트크레이프, 크레이프데신, 쉬앤통폰지, 태피터(호박단), 파유, 브로카텔 등으로 나누어 진다.

<사틴:Sateen>

주자조직의 織物로서 원래는 면織物로서 널리 사용되는 조직이었다.

주자조직은 광택처리가 가능하여 드레스, 안감 등에 쓰이며 표백, 천염색, 날염 및 변화무늬조직 등이 있다.

<폰지:Pongee>

원래는 중국 북부에서 야蠶絲를 사용하여 수직으로 제직한 평織物이었다. 이는 청 또는 암황색으로 중국어로서 자가 수직을 판지라 부르는 데에서 나온 명칭이다.

또 인도 각지에서 사염絹사를 경, 위사에 사용한 고급織物을 평직으로 하여 밀도 150×150 정도로 제직한 것을 말한다.

영국에서는 랑카샤 폰지라 하며, 면사를 머서 가공한 후 이를 제직하여 천염색을 한 후 슈라이너 가공한 것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경량-중급의 평織物을 총칭한다.

용도는 양복감, 파자마 등에 주로 쓰인다.

<조지트크레이프:Georgette Crepe>

경.위사에 강연사를 2올씩 교대로 사용한 비교적 밀도가 성근 평織物을 말하며, 경.위사 모두 강연사를 사용한 얇은 織物 축면으로서, 보통 조오젯이라고 한다.

<크레이프:Crepe>

경사 또는 위사 혹은 경, 위사에 강연사를 사용해서 제직 후에 수축을 시켜 織物 면에 작은 파장의 주름 모양을 나타내는 織物로, 그 종류가 대단히 많다. 경사에 무연사를, 위사에 강연사를 사용하는 크레이프 織物이 가장 많고 경사에 경연사 위사에 무연사를 사용하는 크레이프 織物은 제직상 곤란이 따르기 때문에 별로 없다.

<쉬앤통폰지:Shantung Pongee>

여름 의류에 많이 쓰이는 織物로서, 평직의 絹織物이다. 경, 위사 150-200den의 굵은 실을 써서 72×72 밀도로 짠 것이다.

<태피터:Taffeta>

경사에 제연본연사, 위사에 편연본연사를 사용한 밀도가 치밀한 평織物로서 얇고 낮은 가로 두둑이 있다.

태피터에는 문테피터, 주자교배테피터, 옥충테피터, 카멜레온테피터, 책테피터 등이 있으며 주로 부인복, 리본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