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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대회광고와 브랜드의 미래정리 : 성윤호
2003 한국광고대회가 지난 11월 4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주최로 열린 2003년 한국광고대회는 금년으로 17회를 맞아 ‘광고와 브랜드의 미래’ 라는 주제와 ‘The Road to Top Brand’ 라는 슬로건으로 서울국제광고세미나와 동시에 개최해 세계 톱 브랜드로의 길을 선도해야 할 광고의 역할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졌다.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은 축사에서 ‘참여정부는 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해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여 광고인의 자율성과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개회사에서 전응덕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은 ‘올해는 광고산업이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해외 자본의 진입으로 모든 시스템이 글로벌화, 선진화되면서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면서 ‘신규 미디어의 발전은 광고미디어 환경의 과학화를 앞당길 것’ 이라고 말했다. 박충환 USC석좌교수는 ‘강력한 브랜드의 구축’ 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브랜드 관리의 새로운 관점으로 ‘브랜드 애착(Brand Attachment)’ 을 들었다. 박충환 교수는 우선 브랜드 자산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에서 ‘브랜드 자산가치’ 에 대한 정의에 대한 개념적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혼동이 있음을 지적했다. 박충환 교수는 고객의 입장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브랜드 혜택을 동시에 볼 때 ‘어떻게 고객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확보된 고객을 어떻게 유지하는가’ 가 강한 브랜드의 관건이라면서 브랜드 자산 가치는 고객의 일반적인 만족 차원을 넘어서 고객이 브랜드에 대한 감성적인 애착과, 정감적인 집착까지 올려 놓아야만 유지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고객의 브랜드에 대 한 감성적인 애착과 정감적인 집착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제품력, 브랜드와 고객과의 자기 연관성이 충족될 때 가능하며, 광고가 이 세가지 모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제 1세션, 제 2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서울국제광고세미나는 박충환 USC 석좌교수의 기조연설과 얀 린더만 인터브랜드사 그룹 총괄이사, 하비에르 산체스 라메라스 코카콜라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 이종진 LG전자 해외마케팅 브랜드전략 그룹 부장의 발표가 있었다. 얀 린더만 인터브랜드사 그룹총괄이사(인터브랜드 ‘세계 100 대 브랜드 ’발표 총괄담당)는 ‘브랜드의 가치’ 라는 주제로 브랜드 자산 측정의 실제에 대해 발표하였다. 얀 린더만 이사는 브랜드 가치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무형의 자산으로, 특정 시점에서 브랜드가 가지는 '금전적 가치’ 로 정의했고,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브랜드가 평균적으로 주식 가치의 약 30%이상을 차지한다고 하였다. ‘브랜드 가치평가’ 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성공한 사례로 삼성전자를 뽑았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자산에 대한 산체스 라메라스 코카콜라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의 발표에 이어 이종진 LG전자 해외마케팅 브랜드전략 그룹 부장은 하이테크 제품의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발표(LG Mobile Phone을 중심으로)를 통해 해외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가 취한 브랜드포지셔닝 전략과 목표한 브랜드포지셔닝을 얻기 위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미국 · 중국 · 인도 등 주요 국가의 진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유공광고인 포상에는 김용언 동서식품 대표이사 사장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광고의 통상적인 일회성 광고의 틀을 깨고 저명한 문화인사를 기용한 명사시리즈 캠페인을 일관성 있게 집행함으로써 광고를 문화와 접목시킨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고 김영수 LG전자 부사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외에 광고주로는 SK텔레콤 광고팀의 유영옥 차장과 유한 킴벌리의 최찬순 과장은 각각 국민총리 표창과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에는 MBC애드컴이 제작한 동아제약의 ‘신체 검사’ 편이 600: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무명 모델을 등장시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군 기피 현상에 대한 공익적 메시지로 대상을 받았다. 각 부문별 금상에는 ▷ TV부문에 KT 기업PR ‘하늘, 바다, 땅’ 편(휘닉스 커뮤니케이션즈) ▷ 신문 부문에 LG전선 기업PR ‘전선이 있는 풍경’ 편(LGAD) ▷ 잡지 부문에 KTF Drama ‘여자사랑’ 편(웰콤) ▷ 라디오 부문에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편(오리콤) ▷ SP부문에 삼성전자 애니콜 ‘애니콜 조형물’(제일기획) ▷ 인터넷 부문에 롯데칠성음료 ‘2% 부족할 때’ 편(대홍기획)이 각각 수상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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