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ㅣJohn H. Holmes IAA 교육사무국 이사

김영은 / 방송광고공사 출판사업부

IAA(International Advertising Association)의 교육사무국 이사가 국내 유일의 IAA 인증 교육기관인 코바코 광고교육원 실사를 위해 방한했다. 홈즈 이사는 빠른 광고산업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광고 교육에서 중요하다고 봤다.

한국을 방문한 목적이 무엇입니까?

IAA는 전세계 40여개 국에 52개 교육기관을 두고 있습니다. 모두 IAA의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이지요. 아시아에는 홍콩, 싱가포르, 마닐라, 인도네시아, 한국 등에 인증교육기관이 있는데, 한국의 경우 코바코의 광고 교육원이 유일합니다. 코바코 교육원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또 광고업계에 있는 사람들이 강사로 초빙되어 학생들을 가르친 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IAA는 6년 마다 인증기관의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상황을 실사하고 재인증을 해주게 되는데, 코바코 광고교육원 실사를 위해 오게 되었습니다.

IAA와 IAA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IAA(International Advertising Association)는 1938년에 만들어졌는데, 광고주, 광고회사, 매체 등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분야와 종사자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를 대변하는 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96개 지부에 달하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고요. 또 잘 알려진 바와 같이 2년마다 ‘IAA 세계 광고대회’를 개최하는 주체이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중국 베이징에 서 세계 광고대회가 열렸고, 내년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죠.

IAA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전문 교육기관에 IAA교육기관 인증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전문가를 양성해 IAA 회원국과 광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지요. 국제적 관점의 교육을 실시한다는게 타 교육기관과의 차별 점입니다. 교육은 IAA 인증 교육기관을 통해 실시되는데, 이미 언 급한 바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52개 교육기관이 있죠. 인증 교육기관에서 IAA의 과정을 수료하면 소정의 시험을 보고 이를 통과하면 IAA Ad Diploma를 수여합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만8천여 명에게 수여된 바 있어요. 또 InterAd라고 해서 매년 전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대회도 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IAA Ad Diploma의 위상은 어떻습니까.

미국의 경우 광고교육의 역사가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광고로 유명한 대학들도 많기 때문에 많은 회사에서 대학의 명성에 따라 사람들을 뽑는 일이 아주 흔한 일입니다. 물론 그 사람의 경력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만, 같은 조 건이라면 IAA Diploma를 획득한 사람은 획득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경쟁력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IAA Diploma는 사실 미국보다는 유럽이나 남미,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더 잘 알려져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물론 이 학위만 취득한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분명 IAA Diploma를 획득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IAA에서 내세울 만한 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이 있다면

우리 교육과정의 가장 특별한 점이라 하면 글로벌 파트너십을 들 수가 있겠죠. IAA는 광고회사와 광고주, 미디어 등 실무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같은 네트워크가 단순한 광고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광고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광고계와 마케팅 관련 이슈들은 아주 빨리 바뀐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합니다. 미디어도 마찬가지이고요. 한국 만 보더라도 DMB가 출범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함께 여러 규제도 새로 생겨나고 있어요. 정말 광고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가는게 광고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미디어와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해야 하고, 여러 가지 새로운 규제와 윤리적 잣대를 숙지해야 해요. 요즘은 광고의 사회적 책임이나 소비자들에 대한 존중과 이해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데, 광고 교육은 이 모든 것들을 민첩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변화와 함께 하는게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