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 DATA_HOME $env(UNIWEB_DOC_ROOT) source $DATA_HOME/init.appl ] LG전자 기업PR - 기술, 생활, 철학으로 표현된 새로운 디지털 LG

LG Ad Creative Power

LG전자 기업PR '세상을 바꾸는 힘 - 디지털 LG' 광고캠페인
기술, 생활, 철학으로 표현된 새로운 디지털 LG

이선복 | 기획6팀
sblee@lgad.lg.co.kr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닌 디지털

  2001년, 디지털의 새로운 화두는 '휴머니즘' 이었다. 지난해 가전업계, 증권, 보험, 카드, 대학기관에까지 다방면에서 회자될 정도로 과열된 양상은 수그러 들었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도 디지털의 발전적 의미로서의 휴머니즘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디지털이라는 것이 단지 근 미래적인 실현가능성 없는 약속이 아니라 이제는 현실화된,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삶으로서 다가서도록 한 여러 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1년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키워드는 첨단의 그 무엇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구현되는 기술로서 얼마나 친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오는가를 표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LG전자를 둘러싼 환경 변화

  2000년에는 많은 분야에서 디지털을 주장했지만 디지털로 구현되는 실체가 구체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2001년에는 구체화된 실체로서의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가 있었고, 그 파장효과가 현실로서 다가온 해였다.

그 단면은 일반적인 디지털 가전의 성장률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디지털 기기가 2000년에 비해 2배 이상씩 증가됐는데, 이것은 디지털 체험의 폭 또한 9배 이상 증가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에 디지털 HDTV 방송의 본격화로 인해 소비자가 거실 한복판에 자리잡은 TV로 디지털을 경험하게 됨으로써 TV가 디지털 기기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그리고 이제 이동단말기 또한 CDMA2000의 본격화로 인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2000년에는 광고 역시 디지털을 소재로 만드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였다. 이는 전자기업PR과 브랜드 광고에도 영향을 끼쳐서 LG와 LG 전자뿐 아니라 삼성과 삼성전자 모두 디지털을 소재로 한 광고전을 치열하게 벌였다.

그러나 2001년에 LG는 '기본을 생각합니다. 미래를 생각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이에 반해 삼성은 '디지털 프론티어'라는 컨셉트로 캠페인을 진행하여 삼성전자의 '마음까지 이어 주는 디지털 - 또 하나의 가족' 캠페인의 디지털 이미지을 보조해 주는 후광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제품이라고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전제품 광고들이 개별 브랜드 광고에 치중하면서 실제로 LG전자의 디지털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LG전자 기업PR 부분만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새로운 캠페인의 전개

LG전자는 이러한 디지털 시장에서의 환경변화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 변화를 검토하여 경쟁사와 차별되는 가운데 디지털에 대한 소비자의 일상적인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개념으로 '네트워크' 라는 개념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그 개념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정한 테마가 바로 '네트워크로 구현되는 디지털 라이프' 이다. 즉, 향후 구현되는 일상에 대한 생생한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디지털을 체험하는데 적절한 테마라고 생각했다. 이제 이 발전된 테마를 가지고 어떻게 전개하느냐가 중요한 이슈로 도출되었는데, 우선 디지털을 일상에서의 체험으로 구체화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디지털 라이프' 라는 것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를 점검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디지털 라이프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기술, 생활, 철학' 세 가지를 선정했다.

 

이렇게 '네트워크로 구현되는 디지털 라이프' 라는 테마를 강화하기 위하여 LG전자는 디지털 라이프의 구성 요소인 '기술, 생활, 철학' 을 통해 가장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구상하였다.

① 기술

우선 디지털 라이프의 실체가 될 수 있는 기술력을 지원할 수 있는 광고는 '부시'안과 '아마또'안으로 집행되었다. 기술력 부분에서 LG 전자는 기존의 기술력 광고와는 차별화되게 타이포 광고 형식과 유머러스한 소구 방법으로 LG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IMT-2000기술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 또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LG전자의 디지털TV가 사용되었다는 이슈를 부각시켜서 그 기술의 실체를 PR과 더불어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② 생활

LG전자의 기술에 의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 실생활을 생생하게, 친근하며 따뜻한 정감이 느껴지게 표현하는 생활편 광고는 '네트워크로 구현되는 디지털 라이프' 라는 테마의 핵심이었다. IMT-2000과 가전제품들이 네트워킹되는 상황을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남편의 시장 보는 상황으로 연출하여, 소비자가 현실적이고 정감있는 디지털 이미지로 디지털 LG를 받아들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TV광고는 '돼지털' 이라는 유행어와 '돼지털 할머니'라는 유명인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③ 철학

이러한 모든 요소를 디지털 LG만의 고유한 철학으로 공감의 폭을 더 넓혀 나가는 광고는 특히 새로운 시도였다고 하겠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명' 이라는 소재를 디지털 LG의 공존 철학과 연결해 풀어나간 것이다.

특히 생명에 대한 아이디어와 디지털 LG의 공존 철학을 더욱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인해 서울대학교 최재천 교수와 공동으로 기획 단계부터 준비하여 표현과 철학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려고 노력하였다.

 

몇 가지의 예를 들자면 '꿀단지 개미' 편과 같이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동료들을 위해 꿀을 저장하는 모습을 통해 LG전자의 디지털 스토리지 기술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거나, 벌들이 꽃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춤을 추며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모습을 디지털 LG의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연결시키고, 물위를 걷는 예수 도마뱀의 기적이 결국 예수 도마뱀의 기술이었다는 점을 이용해 PDP의 기술을 강조한 것 같은 경우는 '디지털과 생명'편들이 디지털과 생명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잘 연결한 경우라 하겠다.

 

다양함 속에서 시너지 효과 창출

2001년 디지털 LG의 캠페인은 하나의 테마를 위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그 요소 하나하나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보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디지털 라이프의 생활적인 면을 강조했던 TV광고가 1차편으로 끝나서 완벽한 캠페인으로서의 구도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더욱 더 디지털의 의미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한번 더 디지털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할 2002년에 LG전자가 디지털 선도자로서 어떤 캠페인을 전개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