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드라마투르기(Dramatu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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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II / 드라마와 드라마투르기

박연대 <기획 2국크리에이티브 1부>

「인간」을 묘사하고,「관객」을 즐겁게 하는 드라마, 그리고 그 드라마를 위한 방법론인 극작법(Dramaturgy)는 먼 옛날 그리이스 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생명을 유지해온 인류의 유산이다. 따라서 우리가 현대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 TV드라마, 라디오 드라마 역시 메카즘은 달라도, 기본적으로 그 원형은 드라마이다. 갈수록 비슷해져 가는 광고, 표현에 있어 휴머니즘의 부재현상이 심각해져 가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의 마음에 감정이입'을 일으키는 '극적'인 광고를 위한 Adturgy를 위해 Dramaturgy 특집을 마련해 보았다.…… <편집자 주>

우리는 종종 어떤 상황을 두고,「그것 참,극적인데.!」,「정말 한 편의 드라마 같아!」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정작 이렇게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드라마」「극적」 (드라마틱)이란 용어에 대해 또는 문학의 한 장르로서 드라마에 대해 질문을 받게되면 얼른 해답이 떠오르지 않아 한참 생각해야 한다.

드라마란 결국 「인간을 그리는 것」을 궁극적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 때로는 드라마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글을 쓰는 목적은 이렇게 우리 생활에 가까이 있는「드라마」와 더 나아가「극작법」인 「드라마 투르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Drama 예술은 희곡의 창작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희곡을 쓰는 법, 희곡작법을 드라마 투르기라고 부른다. 그러나, 지금은 TV, Radio 등 매체의 확대에 따라 극작법으로 그 개념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드라마 투르기를 극작법이란 보다 넓은 개념으로 정의하고 이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드라마 투르기는 일종의 창작과정이므로 우선 그 자체를 언급하기 전에 드라마에 대해서 언급하고 넘어가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의 어원은「드랑」(dran) 즉,「행위한다」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마의 기원은 행위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행위는 「우연한 행위」가 아니라「무엇인가 나타내려는 행위」, 즉,「개연성을 갖고 있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면 드라마란 한마디로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 ?

Webster 사전에는 「산문이나 시로 구성해서 행동에 적응시키고, 인생과 인물을 표현하거나 혹은 행동으로써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보통 행동에 기초를 두어 어떤 결과를 초래케 하는 대사에 의지해서 이야기를 전달한다」라고 정의하고 있고,17세기의 극작가이며 비평가인 죤 드라이든은 「희곡 작품은 인류에게 기쁨을 주고 가르치기 위해서 열정과 유모어 그리고 인간성이 예속될 수밖에 없는 문명의 변화를 재현해 보이면서 올바르고 생생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같은 정의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처럼 드라마는 「행동에 적응」,「인간성의 생생한 이미지」,「완전한 행위의 모방」,「행동의 표현」등으로 정의되어지기도 한다.

사실상 이 모든 정의 속에서 발견되는 행동의 공통 분모는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비극을 「행동의 양식에 의한 행동의 모방」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행동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는 실제적인 행동과는 다른 즉 「행동에 개연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과 모방은 단순히 문자 그대로의 모방 이상의 것 즉「마음의 행동」,「인간의 행동」을 모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드라마는 「무엇인가 나타내려는 행위」 즉,「스토리를 가진 의식적인 행위(Act-ion.)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와 같은 행위를 드라마의 원형(原型)이라고 보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3단계설, 프라이파크 3부 5점 관설, 그리고 현대의 드라마 구조를 살펴보기로 하자.

아리스토텔레스의 3단계설

옆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詩學」제7장에서 다음과 같이 드라마 구조를 명쾌하게 서술하고 있다.

"비극이 완결적이고 일정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전체적 행동의 모방이라는 것은 우리가 이미 확립한 바다.

「일정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전체적 행동」이라 함은 전체 중에서도 일정한 크기를 가지고 있지 않는 전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체는 시초와 중간과 종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시초는 그 자신이 필연적으로 다른 것 다음에 오는 것이 아니고, 그것 다음에 다른 것이 존재하거나 생성하는 성질의 것이다. 종말은 이와 반대로 그 자신 필연적으로 혹은 대개 다른 것 다음에 오나, 그것 다음에는 아무런 다른 것이 오지 않는 성질의 것이다. 중간은 그 자신 다른 것 다음에 오고 또 그것 다음에 다른 것이 오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잘 구성된 플롯은 아무데서 시작하거나 끝나서는 안된다. 그 시초와 종말은 지금 말한 규정에 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을 오늘날의 극작법의 용어로 비교하면 始初는「起首」,中間은「中區」,終末은 「結尾」에 해당된다.

물론 구조를 5단계로 나눈다면 옛날 형태가 되겠지만 3단계로 나누었을 때는 훌륭한 극 이론이 된다.

구스타프 프라이타크의 三部五點觀說

근대에 들어와서 독일의 극작가이자 비평가인 구스타프 프라이타크는 그의 저서 「희곡의 기교(Technik des Drama)」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드라마는 흥분할 수 있는 요인에 따라 導入에서 정점까지는 상승하고 거기서 파국까지는 하강한다."

옆의 피라미드를 자신이 직접 도시하면서 극의 구조를 살폈는데 다섯 가지의 지점으로 나누었고 上昇과 下降을 분명히 했다는 점이 대단히 새로운 것이라 하겠다.

현대의 극의 구조

그러면 현대의 극 구조는? 드라마를 그림으로 그려 놓으면 옆 그림과 같다.

모든 드라마는 ①발단에서 시작된다. 발단은 드라마의 첫 머리가 된다.

여기서 제기된 국면은 ②갈등 ③위기를 거쳐서 ④정점에 도달한다. 정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서서히 상승하게된다. 그러나 정점에서 ? 결말까지는 급격히 하강하게 된다.

여기서 한가지 유념할 점은 갈등과 위기는 별개의 순서가 아니라 동시에 진행된다는 사실이다.

그림에서 보면 상승부분은 점선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A로 표시된 돌출부분이 위기이며 B로 표시되어 아래로 처진 부분이 갈등이 된다.

그러니까 갈등은 위기를 동반하고 상승하고 있는 것이 확연하다.

이상에서 우리는 '드라마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그러면 이러한 드라마에 대한 제반사항을 염두에 두고 드라마 투르기 즉, 극작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말 그대로 드라마 투르기란 한편의 드라마를, 드라마가 드라마로써 성립하기 위한 본질적인 조건, 드라마가 드라마인 구조상의 이유를 함축하고 있다.

드라마를 쓰는 경우, 기법, 표현방법, 성격묘사, 장면 전환등 세부적이고 자세한 과정이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는 생략될 수가 없다.

즉, 그 다섯 가지란 주제, 제재, 스토리, 플롯 그리고 구성을 말한다.

이상의 다섯 가지는 한편의 드라마가 이루어지는 즉, 극작법의 기초과정이다.

그럼 먼저 주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주제(Thema)

주제-그것은 한마디로 「예술작품이 내세우는 중심적인 의미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제란 대체적으로 추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곧 스토리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주제가 단순한 관념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정의」라는 것이나 「사상」이라는 것은, 단어만으로는 단순히 관념적인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관념에 하나의 방향을 주어보면 구체화된다. 이러한 구체화된 관념을 주제(테마)로 보면 된다. 예컨대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정의도 때로는 악덕에 진다」라는 것은, 관념에 하나의 방향이 주어졌기 때문에 훌륭한 주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테마(Theme)와 모티브(Motive)에 대해서 혼동할 때가 많다.

모티브(Motive)란 동기나 계기를 의미할 뿐이다. 그러니까 하나의 작품을 쓰기 위해서 동기나 계기는 있게 마련이며, 테마는 모티브 이후 작가의 주장이나 예술적, 사회적인 제반 의식이 가미되어 완성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주제란 작가가 남에게 전하고, 주장하고 싶은 「내적 충동의 결과」라고 볼 수가 있다.

제재 (소재 )

제재는 소재다. 소재는 글을 쓰기 위한 재료를 의미한다. 좋은 드라마가 되기 위해선 좋은 소재를 택해야만 한다. 드라마는 궁극적으로 인간을 그리는 작업이다. 프라이타크는 드라마의 본질을 「의지의 갈등」이라고 했다. 결국 드라마는 「인간과 인간의 갈등을 얼마나 충실하게 그리느냐」하는 것이 드라마의 우열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그와 같은 인간을 그리기 위해 사건을 가미한다. 우리들 주변에는 얼마든지 많은 소재가 있다. 그러나 그것들이 전부 작품에 사용될 수는 없다.

그 주제에 적합한 제재 즉, 소재를 선택하고 그 소재들을 얼마나 진지하게 분석하고 활용해서 그 주제에 어울리게 만드느냐가 어려울 따름이다. 드라마 작가가 헌팅을 나가는 것은 그 주제에 적합한 소재를 찾기 위해, 찾아진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것은 또 소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며, 가장 자신 있는 소재를 만들기 위한 한 방편이기도 한 것이다. 이처럼 소재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드라마는 넓은 의미로 발의 문학이다」라는 말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다. 드라마를 발로 써야 하는 것은 자신있는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소재를 용해해서 구체화되는 것이 스토리다.

스토리

하나의 작품을 쓰기 위한 창작과정에서 주제를 생각하고 소재를 선택하게 되면, 어떠한 경우에도 스토리를 만들어야한다. 아무리 훌륭한 사상도, 아무리 정밀한 기교도 짜여진 스토리에 부여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써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스토리가 없다면 사상도 기교도 소용이 없다. 드라마의 요건은「성격」「환경」「행위」가 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드라마 요건의 밑바탕이 되는 스토리에는 그것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스토리가 갖추어야 할 요건은 무엇인가?

신문의 보도기사가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흔히 5W라는 것이 있다. 우리들은 이것을 다른 말로 육하원칙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바로 스토리가 갖추어야 할 요건이다.

이렇게 보면 스토리란 것이 일상 생활에 나타나는 모든 과정을 있는 그대로 나열해 놓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작가의 취사 선택이 있고 이론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때문에 스토리라는 것은, 극적 국면을 파생시키면서 진행이 될 수 있는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마리온 여사는(Frances Marion)

"스토리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제는 플롯(Plot)의 기초가 되어 있는 명제이기도 하다. 그것은 플롯을 받쳐주는 등뼈이다. 또한 주제는 스토리가 증명하여 주는 이념이다:'라고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스토리는 극작법에 있어 플롯으로 진행되기 전 주제를 받쳐주는 상당히 중요한 과정이 된다. 그러면 스토리가 설정된 후에는 플롯을 구성해야 한다.

플롯(Plot)

플롯은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스토리가 드라마의 흐름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같은 스토리에 극적 요건을 포함시켜 드라마의 형식에 알맞게 구체적으로 조직해 놓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플롯은 스토리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것이며, 구성보다는 구체적이 아닌 줄거리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즉, 이야기를 시간적인 순서대로 배열한 사건의 진술이 스토리이고, 스토리에 인과관계를 가미한 것이 플롯이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왕이 죽었고 그 다음에 왕비가 죽었다」라고 하는 것은 스토리가 된다. 그러나「왕이 죽자 그 왕비도 슬퍼서 죽었다」 라고 된다면 플롯이 된다. 또 「왕비가 죽었다. 아무도 까닭을 모르다가, 왕이 죽은 슬픔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신비감을 간직한 플롯이며 고도로 발전된 형식이다. 다음은 플롯의 유형과 플롯을 짜는 실제의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직선적인 플롯(단순형)

위의 예처럼 「왕이 죽었다 왕비도 죽었다.」와 같이, 어떤 사건이 시간적인 순서로 배열되고 진행되는 가장 단순한 형태를 말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플롯을 싸는 예를 하나 들어보자.

ⓐ가난한 집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그 사내아이는 공부를 잘 했지만, 소년시절은 더욱 가난하게 살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동고시를 합격했다.

ⓔ그 덕분에 아름답고 지성적인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10년 후에 대법관이 되었다.

이상과 같은 플롯은 출생에서 대법관이 되기까지 연령의 순서대로 배열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직선적인 플롯은 스토리에서 그야말로 조금 발전한 형태가 된다.

계속적인 플롯(복잡형)

직선적인 플롯이 사건을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배열을 한 것이라면, 계속적인 플롯은 시간의 흐름보다 의식의 흐름을 보다 중요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직선적인 플롯의 예와 비교해 보면, 이는 ⓕ→ⓐ→ⓑ→ⓓ→ⓔ→ⓒ 순으로 배열된다.

이와 같은 사실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게 되면, 시간을 정시시키면서 새로운 시간을 창조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에서 플롯의 두 가지 이론에 관해 알아보았다. 그러나 실제 작업에 들어갔을 땐 이론만으로는 드라마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플롯을 짜는 실제의 방법을 언급하고자 한다.

<플롯을 짜는 실제적인 방법>

아래의 그림은 드라마의 단면도이다. 이 그림을 한편의 드라마로 본다면 ①에서 ②까지는 드라마의 상승요인과 하강요인의 과정이 된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의 칸에 스토리를 배분하고, ⓐⓑⓒⓓⓔ의 칸에 ㉮㉯㉰㉱에 적은 스토리의 원인분석을 가한 결과를 기입한다. ㉮㉯와 ㉰㉱를 더 세분하면 플롯은 더욱 더 자세해 진다. 이렇게 해서 배분되고 배열된 내용을 원고지에 옮겨 놓으면 완벽한 플롯이 된다. 플롯이 지나치게 세분되면 그것은 이미 플롯이 아니고 구성이 된다. 때문에 플롯은 스토리와 구성의 중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구성>

지금까지 드라마 한 편을 완성시키기 위해 주제, 제재, 스토리, 플롯까지 엮어 놓았다고 하자.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구성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 작품은 독자나 관객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하나의 스토리를 어떻게 구성을 할 것인가」하는 문제는 각자의 장면(Scene)이 부딪혀서 또 하나의 새로운 상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구성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고 또 이 구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다. 구성은 건축가가 건물을 지을 때 사전에 반드시 설계도면과 미니추어를 만들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 작품이 과연 작가의 의도대로 만들어 질 것이냐를 미리 가름해 보는 바로 메타가 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구성력은 작가의 생명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성의 면에서 본 드라마의 단면도이다. 결국, 구성이란 드라마에 표시되는 장면(Scene)을 하나 하나 기록해 가는 작업이다.

이상에서 「드라마」「드라마 투르기」 그리고 「극작법의 기초적인 과정」 즉, 주제, 제재, 스토리, 플롯, 구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드라마는 궁극적으로 「인간을 그리는 작업」이다.「인간과 인간의 갈등」 또는「의지의 갈등」을 그리는 것이 드라마의 본질이다.

따라서 드라마를 알기 위해선, 드라마를 쓰기 위해선 우선 인간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이해해야 한다.

결국 드라마는 인간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드라마는 고대그리스, 아니 그 이전의 종교적 제의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논의되고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