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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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애니메이션

鄭煜<大元動畵 대표>

애니메이션의 語源

Animation이란 말의 어원은 라틴어의 <Anima>란 말로서 그뜻은 생명, 영혼, 정신등을 의미한다. 즉 Animation 이란 사물에다 <Anima>를 부여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animate, 즉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것은 움직임이 없는 무생물이나 상상의 물체에 인위적인 조작을 가해 움직임을 주는 것이다. 위에 말한 animation의 정의가 넓은 의미의 애니메이션을 말하는 것이라면, 좁은 의미의, 다시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애니메이션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필름이나 VTR테입에 기록할 목적으로 무생물이나 상상의 물체를 움직이게 하는 행위, 또는 그렇게 제작된 필름이나 VTR테입을 말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애니메이션은 누구에 의해 처음 시도되었으며, 어떤 식으로 발전되어 왔고, 현재의 국내 외 상황과 미래의 가능성, 그리고 널리 쓰이는 애니메이션 제작방법(특히 Pegbar animation)은 어떤지 간단히 알아 보기로 한다.

애니메이션의 발달과정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애니메이션은 1831년 프랑스의 Joseph Antoine Plateau가 제작한 Phenakistoscope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Phenakistoscope는 한 개의 축에 부착된 두 장의 원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쪽 원판에는 연속된 움직임을 지닌 일련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다른 원판에는 여러개의 좁은 틈(Slit)이 뚫어져 있다. 손으로 원판을 돌리며 틈 사이로 보면 움직이는 그림이 보이는 것이다. 매우 초보적이고 원시적인 형태의 도구이나 인간의 눈에 남는 殘像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뒤이어 생겨날 활동사진 즉 영화의 기초를 만들어 준 도구인 것이다. 그 뒤 3년 후 영국의 William George Horner 는 Zoetrope, 또는 daedaleum이라고 불리우는 도구를 발명하였다. 이것의 원리는 Phenakistoscope와 같으나 원판 대신에 원통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이어서 남북전쟁이 끝난 2년 뒤에는 미국의 William Lincoln이 미국 내에서 최초로 움직이는 그림 (motion pictorially)의 특허권을 획득하였다. 그후 1906년에 미국인 J. Steward Blackton 에 의해 「Humorous phases of a Funny Face」라는 최초의 움직이는 만화(animated cartoon)가 만들어졌다. 그 이후 애니메이션 산업이 발달됨에 따라 여러가지 제작 방법, 테크닉, 그리고 제작기재들이 개발되어 애니메이션 산업은 커다란 기업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 미국의 Walt Disney를 들 수 있다.

외국의 제작 현황

현재 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현황은 대개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TV방영용 시리즈 만화영화제작인데 이 경우는 대개 경제적으로 강국이며 충분한 자체시장을 지닌 미국과 일본이 거의 세계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일본의 이 분야진출이 크게 늘어나서 세계시장의 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럽국가, 특히 프랑스와 같은 나라에서는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자국 내의 애니메이션 산업육성과 animator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는 흥행보다는 예술성과 실험성을 중시한 애니메이션 필름의 제작으로서 문화수준은 상당한 위치에 있으나 경제규모나 인구면에서 그리 크지 않은 중소국에서 이와 같은 필름을 많이 제작하고 있다. 특히 매년 캐나다와 스위스에서 번갈아 열리는 국제動畵家연맹 (ASIFA)의 시사회에서는 이런 종류의 필름을 시사하고 우수작을 뽑기도 한다. 비단 서방 자본주의 국가뿐 아니라 동구의 공산권 국가에서도 실험적인 애니메이션 필름의 제작은 매우 활발하며,특히 (Animafilm)과 같은 애니메이션 전문잡지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발간되고 있다.

셋째는 교육,홍보용 애니메이션의 제작으로 이 경우는 국가가 규모의 대소를 막론하고 교육, 경제, 정치 등 여러 분야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 즉, 이 분야는 애니메이션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인 정보전달의 효율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제작현황

한국의 애니메이션은 1967년에 제작된 신동헌씨의 장 편 「홍길동」을 효시로 그 이후 다수의 영화들이 제작되었으나 TV의 보급으로 인해 일반 극영화와 마찬가지로 극장 상영용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는 다소 침체되고 있는 감이 있으며 오히려 TV방영용 시리즈물의 제작이 주종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문제점은 있다. 외국 여러 나라와 같이 한국도 제작비의 문제 때문에 자체 제작한 작품을 TV에 방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사실상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일본이나 미국의 시리즈물을 수입하여 한국말로 더빙한 필름을 방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 경우 아이러니컬한 것은 그 수입영화의 많은 수가 사실은 국내의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점이다. 즉 제작기술은 있으나 단기적인 비용문제때문에 자체 제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점은 TV에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영화 시청자의 대부분이 어린이라는 점과 그들에 미치는 교육적인 영향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체제작한 필름을 방영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좋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국내의 애니메이션 제작은 몇편의 장편영화(극장 상영용)의 제작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외국, 특히 일본의 시리즈물을 하청받는 일종의 보세 가공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이란 표현기법의 특수성과 무한한 표현 가능성을 생각해 볼 때 단순한 오락용뿐 아니라 더나아가 정보전달, 특히 교육적인 목적을 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갖가지 정보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이 분야에 더욱 많은 인적, 물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애니메이션의 종류와 제작방법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카메라를 이용하는 방법과 이용하지 않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방법은 전자에 속하고 후자의 경우는 필름에 직접 그리거나 긁어서 표현하는 방법으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널리 쓰이지 않고 있다.

그럼 카메라를 이용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첫째,실제의 물체를 약간씩 이동시키면서 한프레임씩 찍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실사 영화에서도 특수 효과를 만들기 위해 종종 사용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인형을 많이 쓰는데 실제인물을 방불할 정도로 훌륭하게 제작된 것이 많다. 결점으로는 촬영이 잘못되었을 경우 정확하게 반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둘째, 연속적으로 그려진 일련의 그림을 한 프레임씩 찍는 방법(Peg bar animation)이 있다. 이 방법은 월트 디즈니에 의해 완벽할 정도로 개발이 되었으며 현재 우리가 보는 거의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영화는 이 방법을 쓴 것이다.

셋째, 미리 계획된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입력시켜 해석되어 나오는 화면을 필름이나 VTR테입에 기록하는 방법으로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단점으로는 현재의 제작방법으로는 제작비가 많이 들고 제작의 핵심을 이를 아티스트 들이 컴퓨터 언어를 이해하여 프로그램을 짜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많은 부분을 기계에 의존하므로 인간미가 없고 차가운 영상이 될 우려가 많다. 그러나 새로운 기재와 컴퓨터와 언어가 개발되면 가장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제작방법으로 생각된다. 불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이 분야의 활동이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의 메카니즘을 이해하는데 가장 적합한방법인 Peg bar 애니메이션의 제작기술에 대하여 알아 보기로 하자.

Peg bar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필름 제작의 초기에서 현재까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제작방법으로 그 기초원리는 투명한 셀룰로이드(약칭 : Cel)위에 그려진 일련의 연속동작을 별도로 그려진 배경 위에 놓고 한 프레임씩 촬영하는 것이다. Peg bar 애니메이션이란 이때 cel과 배경을 제 위치에 고정시키기 위해 쓰이는 고정막대 (Peg bar)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규모가 큰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의 대부분이 이 방법에 의해 필름을 제작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peg bar 애니메이션이 제작과정을 전문 분야별로 분리하여 제작할 수 있는 분업화된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제작에 있어 우연성에 의존하지 않고 정확히 예측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제작과정중 실수(예 : 촬영실수)가 생겨도 정확한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 구체적인 제작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Peg bar 애니메이션에는 다음과 같은 제작과정이 필요하다.

첫째. 움직이는 주물체의 기본동작과 표정을 그리는 과정 (Key animator담당).

둘째, 각각의 동작에 따라 기본동작 사이에 동작을 원활히 하기 위한 중간 그림을 그리는 과정 (in-between).

셋째, 그려진 원화에 맞추어 Cel위에 잉크로 그리는 과정 (요즘은 이 과정을 복사기가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선으로 그려진 cel에 물감을 입히는 과정.

다섯째. 배경을 그리는 과정.

여섯째, 그려진 Cel과 배경을 순서에 따라 맞추어 촬영하는 과정.

그리고 녹음하는 과정이 있는데, 구미의 애니메이션 선진국에서는 그림 속의 입모양과 목소리를 정확히 맞추기 위해 (Lip sync) 대부분의 경우 그림을 그리기 전에 목소리를 먼저 녹음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힘이 많이 드는 방법이나 완벽하게 입술과 목소리를 맞출 수 있다. 구미의 경우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별로 이 방법을 쓰지 않고 먼저 그려진 입술모양에 목소리를 맞추고 있다(동양인 특유의 무표정 때문인가 ? ).

전술한 과정 중 특히 애니메이션만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또한 애니메이션의 메카니즘을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원화의 작화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자.

原畵의 作畵감각

우선 원화를 그리는 animator는 그리는 능력뿐 아니라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정확한 감각이 필요하다. 가령, 어떤 물체가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이동할 경우, 이동속도에 따라 이동시간이 달라진다. 즉,

시간 (t) = 거리(S)/속도(V )가 된다.

당연히 구분동작의 맷수는 시간에 정비례된다. 따라서,

구분동작의 수 (m) = A x 시간(t )이 되는데, 여기서 A 는 한 컷의 그림을 몇 프레임 간격으로 찍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주물체의 경우에는 한 컷당 2 프레임씩 찍는다(exposing in "two"s). 그런데 일반적인 필름의 속도는 1초에 24프레임이기 때문에 그려야 할 그림의 맷수는 다음과 같이 될 수 있다.

그림수 (m) = 24/2t = 12t

그러나 예외의 경우도 몇 가지 있다. 한 컷당 1프레임씩 찍어 fast motion을 만들거나, 한컷당 3프레임씩 찍어 슬로우 모션을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전경 (foreground) 과 배경(background)이 주물체와 함께 이동하는 경우 (camera panning의 효과)에도 배경의 경우는 반드시 한 단위 이동시 한프레임씩 촬영해야 한다. 이 경우 전경의 움직이는 속도, 즉 이동단위는 일반적으로 배경의 2배의 속도를 사용한다. 즉 배경이 1cm움직일 때 전경은 2cm 움직인다. 따라서 위와 같은 경우는 맷수가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법은 1초에 12컷의 그림을 찍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물리적인 시간 외에 애니메이터는 심리적인 시간감도 유의해야 한다. 말하자면, 그 물체, 또는 인물이 움직이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쉽게 말해서 단거리 선수가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속도와 길에서 차에 치이려는 아이에게 달려가는 어머니의 속도는 물리적인 시간으로만 측정해서는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없다. 즉, 속도와 시간에는 「심리상태」라는 변수가 작용하는 것이다. 또한 속도에서 유의해야 하는 점은 공간의 상태에 따라 이동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평지를 달리던 차가 언덕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즉, 「올라가는 속도<평지<내려갈때」와 같이 차의 속도가 변한다. 결론적으로 애니메이터는 다음과 같은 등식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이다. 즉,

V = M/N x V
(V : 특정상황에서의 속도 N: 공간의 상태 M : 심리상태의 고저 V : 정상상태의 속도)

Peg bar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쓰는 방법중에 같은 동작의 반복이 있다. 특히 원형으로 회전하는 경우에 많이 쓰는데 이 경우에도 사람의 눈에 회전하는 것으로 느끼게 하는 최소단위가 있다. 즉, 회전하는 것으로 느끼게 해주려면 적어도 그림의 수가 3장 이상이어야 한다. 2장의 그림만으로 촬영할 경우 나타나는 효과는 물체가 앞뒤로 점프하는 느낌을 주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애니메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요소로 속도와 시간뿐 아니라 물체의 상태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즉 땅에 정지해 있는 공과 발에 차이는 순간의 공, 공중에서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의 공. 그리고 지면에 충돌해서 튈 때의 공의 모양은 서로 틀린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물체의 재질도 영향을 미친다. 즉 고무로 된 공이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면, 강철로 된 포탄은 여하한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P라는 물질로 이루어진 A라는 물체가 날아가는 것을 표현하려면 (P)라는 물질로 <이루 어진> <A>라는 물체가 (날아가는)것 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制作線 설정과 표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물체의 무게중심이 변하는 상태를 예측하는 action line을 미리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움직이는 물체는 간단한 직선운동이 아닌 각기 독특한 action line에 따라 운동한다. 즉 사람이 저녁식사후 산보하는 경우 그 action line은 대개 평탄한 직선에 가까운 곡선을 그릴 것이다. 그러나 그가 뜻하지 않게 사나운 개를 만나 달아나다가 근처의 나무위로 재빨리 뛰어올라 피신할 경우. 그때의 action line은 대단히 굴곡이 심한 곡선을 그릴 것이다.

끝으로 실생활과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의 세계에서도 <Newton의 운동법칙>이 적용된다.

즉, 뉴턴의 제 1법칙-「정지된 물체는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정지된 상태를 유지하며, 일단 힘이 가해져서 운동을 하는 물체는 또 다른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일정한 속도로 운동을 계속한다」 예를 들자면 책상 위에 놓여있는 재떨이는 누군가가 재를 비우기 위해 집어 들지 않는 한 정지된 채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물론 얼마든지 상상이 가능한 애니메이션의 세계에서 설혹 책상 위의 재떨이가 저절로 공중으로 날아가면 어떻겠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 경우에도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재떨이에 가해졌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책상 위에 깃털이 놓여 있을 때는 어디서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 갈듯이 놓여있고, 재떨이가 놓여 있을 때는 안정된 느낌이 들게 놓여있고, 만약 그 위에 무거운 쇳덩어리가 놓여있다고 하면 책상에 자국이 패일 정도로 묵직하게 놓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는 상황변동이 없는 한 계속해서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뉴턴의 제 2법칙-「일정한 방향으로 가해진 힘에 따라 움직이는 물체는 힘이 가해짐에 따라 속도도 증가한다」 즉. 야구선수가 배트를 휘두를 때 속도가 빨라질수록 배트는 더욱 늘어나며 뒷 쪽을 향해 굽어진다. 그리고 자동차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차가 납작하게 보여지는 것이다. 실제로 빨리 달리는 차속에서 창밖을 보면 창밖의 경치가 좌우로 좁아져 보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뉴턴의 제 3법칙-「모든 작용에는 힘이 가해지는 방향의 반대쪽에 반작용에 일어난다」 말할 필요도 없이 불도저와 부딪힌 택시는 납작해질 것이고, 포탄을 발사한 대포는 뒤로 밀려나는 것이다. (이런 물리적인 반작용의 예가 아니고도 반작용의 예는 많다. 즉, 월급봉투를 술집에 날리고 귀가한 남편에게는 볼것 없이 아내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

쓰다보니 구체적인 기술설명이 안되고 추상적인 방향으로 흐른 감이 없지 않으나, 그 많은 과정을 자세히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훌륭한 예술의 전통이 있고 고등교육을 받은 인적자원이 풍부한 나라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있으면 짧은 시간내에 세계 애니메이션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