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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다음daum천년의 다음daum은?
대망의 다음천년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하루가 1년 같은 인터넷 업계에서도 다들 다음천년을 위한 사업구상이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한창일 것이다. 인터넷이 우리의 삶의 모습을 어디까지 변화시킬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전체적인 트렌드와 문화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몇 가지의 가이드 라인은 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daum의 향후 중점 목표는 크게 2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첫번째의 화두는 “Personalization” 이다.많은 인터넷 전문가와 마케팅 전문가들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향후, 인터넷 업계의 전쟁의 초점은 “포탈”에서 “Personalization”으로 이동할 것이다. 많은 정보들을 무질서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네티즌들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정보들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수 십억개가 넘어가는 전 세계의 사이트와 그 방대한 량의 정보들 중에서 개별적인 기호와 특성을 감안한 정보들의 제공은 그 자체만으로도 네티즌에게 엄청나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갈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실물공간상에서 벌써 나타나고 있는 1 : 1마케팅이 온라인 상으로 전이된 것이고, 네티즌에게 보다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는 곧 비즈니스 찬스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분위기다. 두 번째는 “휴머니즘”이라 하겠다.“미래에서는 당신 친구들은 더이상 길 건너편이나 아래 블록에 살 필요는 없다. 아마 그들은 오히려 다른 읍이나 도시 또는 다른 주나 심지어는 다른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될 것이다” - Hiltz & Turoff The Network Nation : Human Communication via Computing 1978 30년전인 1968년 J. C. R. Licklider는 그의 저서인 “The Computer as Communication Device”에서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가상적인 커뮤니티에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예견하였다. 디지털로 표현되는 인터넷 기계문명이 차가운 금속성의 문화가 아니라 컴퓨터의 다른 쪽에는 역시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작업들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각종 SF영화나 소설에서 과학 / 기술발전의 비관론이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고, 사회 일각에서는 생명 경시의 풍조까지 나타나고 있는 요즘, 인터넷이 다음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도구로서의 물질문명의 하나가 아니라 그 안에서 또 다른 인간관계와 또 다른 네트워크, 궁극적으로는 또 다른 하나의 완벽한 삶이 가능한, 하나의 문화이자 생활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데에 포커스를 맞춰가야 할 것이다. 이상으로 거칠게나마 국내 500만 회원을 가진 인터넷 서비스 『 다음daum 』의 마케팅 전략 방향과 그 전개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금까지의 『 다음daum 』의 성장과정을 단순한 기술력의 우위나 광고 전략의 뛰어남 등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여전히 남는다. △ 네티즌의 기호와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서비스 개발 전략, △ 서비스 브랜드에서부터 우리의 다양한 문화를 상징하는 네이밍 전략, △ 뛰어난 광고전략과 임팩트 있게 표현된 크리에이티브, △ 경쟁사 대비 차별적인 서비스 전개 및 브랜드 자산 축적 등 서비스 제공의 상황에 따라 전개된 하나하나의 마케팅 요소가 꼼꼼하게 준비되고 일관성 있게 잘 조화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할 수 있겠다. 이러한 『 다음daum 』 의 사례가 국내 인터넷 산업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이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맺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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