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광고는 채널 수가 다양한 만큼 다양한 판매방식, 광고단가, 광고시급 등이 존재한다. 케이블TV의 광고계약은 대체로 3개월 혹은 기간별 일정횟수 단위로 판매한다. 광고판매 방식을 살펴보면 많은 광고를 한번에 묶어서 집행하는 방식을 패키지판매라고 한다. 패키지 판매 중에서도 가로띠 판매는 요일별로 동일시간에 프로그램에 1회씩 하는 광고로서 이러한 방식은 해당 시간대 시청자들에게 반복노출을 하게 할 수 있고 세로띠 판매 형식은 일별로 각 프로그램마다 한 회씩 광고를 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방식을 사용한 경우에는 프로그램별로 다양한 시청자에게 노출 될 수 있다. 광고를 어느 채널과 프로그램, 그리고 시간대에 배치하는가에 관한 방법은 광고 판매자의 자율성과 광고요금에 따라 달라진다. 즉, 광고주가 희망하는 채널과 프로그램 또는 시간대에만 광고를 편성하는 경우 광고판매자의 자율성이 없으며 광고주의 권한이 최대화되므로 광고요금이 가장 비싼데, 이러한 방식의 광고편성 방식을 고정배치 방식이라고 한다. 그 반대로, 광고자가 광고편성 채널과 시간을 프로그램 공급자나 종합유선방송국에 일임하는 방식을 자유게재 방식이라고 한다. 자유게재 편성방식 광고요금이 일반적으로 패키지화되어 있고 할인이 적용되므로 고정배치 방식보다 저렴하며, 광고주의 희망사항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가에 따라 채널이나 시간대 배치가 다소 신축적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 방식을 혼합하기도 하는데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일정 부분은 광고주가 가장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간대 또는 채널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광고판매자에게 맡겨서 전 시간대에 고르게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종합유선방송국에 광고를 편성하는 경우에도 위에서 말한 방식들을 적용하는데 자유게재 판매 방식은 광고예산을 종합유선방송국에 일임하면 종합유선방송국에서 시간대와 횟수를 지정해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자유게재 판매방식은 프로그램별, 시간별로 효율적인 운영으로 다양한 시청자에게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 광고방식이 가장 합리적인 광고판매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 지정 판매는 광고주가 원하는 채널과 프로그램 시간대를 선정하여 광고하는 방식으로 특집 프로그램 광고를 판매할 때 사용되는 판매방식으로 특정한 고객을 표적화할 때 효율적인 방법이다(〈표 8〉참조).
케이블TV 광고는 각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각 종합유선방송국별로 판매 방식이 다르다(〈표 9〉참조). 예를 들면, MBN의 경우 프로그램 광고 판매 방식으로 가로띠 판매, 세로띠 판매, 자유게재 방식 등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YTN은 프로그램 지정식, 자유게재 방식, 패키지 판매를 채택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서울 용산방송의 경우 자유편성 판매방식을 채택하면서 각 채널별로 광고단가를 다르게 책정하였으며, 강남방송은 자유게재 방식, 보너스 방송 등 탄력적인 판매방식을 채택하면서 채널에 관계없이 일정한 광고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광고요금 체계방식 뿐 아니라 케이블TV 광고에서 광고단가가 체계화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인센티브, 즉 보너스가 각 프로그램 공급자마다 계산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 프로그램 공급사별로 광고구입량, 참여기간, 판매청약 방식에 따라 보너스율이 각각 다르게 적용되는데 Q채널의 경우에 할인 또는 보너스는 10%에 해당하는 추가방영 형태를 채택하고 있다(〈표 9〉참조).
케이블TV의 광고단가는 여러 가지 산출방식에 의해서 책정되었는데 프로그램 공급자마다 복합적인 방법으로 광고단가를 산출하였다. 또한 시급에 따라 광고단가가 차이가 나는데 케이블TV는 각 채널마다 시급을 다르게 분류하고 있다. 예를 들면 뉴스 채널인 YTN의 경우 SA급은 월요일에서 일요일 20시에서 23시로 분류한 반면 경제 전문 채널인 MBN은 월요일에서 토요일은 17시 30분에서 18시, 20시 30분에서 23시 30분까지로 분류하고 있다. 케이블TV는 각 채널의 특성에 따라 시급을 분류해 놓았는데 이는 케이블TV의 광고집행을 어렵게 하는 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광고게재료 또한 채널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SA급 30초 프로그램 광고를 비교하여 볼 때 YTN의 경우는 180만원인 반면 종교 방송인 불교TV의 경우 40만원을 광고게재료로 제시하고 있다(김병수,1995). 뿐만 아니라 중간광고의 산출방법도 각 채널마다 다른데 대체로 전 후 광고의 20%에서 50%를 가산하여 광고단가를 산출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이 본 방송이냐 재방송이냐에 따라 광고단가가 차이난다.
위에서 알아보았듯이 각 프로그램 공급사와 종합유선방송국에 따라 광고단가와 판매방식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렇게 체계적이지 못한 광고단가 산출방법과 판매방식은 광고주들이 케이블TV 광고를 기피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김양임,1995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