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본 연구의 한계점
본 연구의 한계점 중 하나는 조사대상의 수적부족으로 인해 선 후행 프로그램의 성격 및 시청률, 경쟁채널 프로그램의 성격 및 시간편성 등의 상호작용에 관한 분석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 정도의 시청률데이터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뉴스, 스포츠 등 보다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들이 분석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는 전적으로 빈도수의 부족에 기인한다. 이 역시 6개월 분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분석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본 연구에서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6개월의 시청률데이터를 분석의 목적에 맞게 정리하는 일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반드시 수행되어야 할 과제임이 틀림없다.
본 연구는 피플미터에 의해 측정된 시청률만을 고려했던 것으로, 시청자의 시청행태에 의한 메시지 전달효과는 반영하지 못했다. 후CM의 시청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시청자들의 시청습관이 프로그램 종료 후 채널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TV를 떠나 화장실이나 냉장고로 간다면, 아무리 시청률이 높은 후TOP도 노출효과의 가치를 잃게 되는 것이다.
피플미터 조작의 번거로움을 생각할 때, TV 앞을 일시적으로 떠나는 시청자가 그것을 기기에 입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시 말해, 재핑(zapping, 광고를 피해 채널을 바꾸는 행위)을 통한 광고회피는 피플미터에 의해 측정되지만, TV를 켜놓고 그 장소를 떠나는 TV회피는 측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윤선길(1996)과 이혜갑과 박수화(1999)의 연구들과 같은 주시율에 관한 연구가 앞으로도 심도 있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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