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한 99년도 광고산업
98년 IMF로
극심한 불안과 절망을 경험했던 광고업계는 99년
초를 기점으로 몇몇 산업의 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광고 물량의 증대로 급격한 회복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99년 4대매체
총 광고비는 한국 광고데이타 자료를 기준으로
4조 8천여억원으로 98년 대비 약 32.5%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물론 98년의 대폭적인
역신장 이후의 성장이라전체 물량이 IMF 이전에
비하여 크게 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몇
산업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광고물량의 증대가 있었다.
98년부터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여 왔던 정보 통신 광고와 98년
말부터 불기 시작한 주식 열풍에 따른 증권 회사들의
광고, 그리고 구조조정에서 살아 남은 금융기관들의
신뢰성 회복광고들과 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 업계의
아파트 분양 광고 등이 그 중심을 이루었으며,
하반기 벤처 열풍과 함께 시작한 인터넷 광고들도
99년 광고물량 증대에 크게 기여하였다.
99년 인쇄광고비에서
신문광고비는 정보통신을 포함한 전기 전자 업종과
건설 건재 부동산업종 그리고 금융 보험 증권 업종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특히 건설·건재·부동산
업종과 금융보험·증권업종은 98년 대비
72.1%와 115.4%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줬다
잡지 광고도
모든 업종에서 고른 성장률을 보였는데 특히 패션
의류업종과 화장품 세제 업종이 각 각 31.2%와
32.8%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잡지 광고에
있어서 패션 및 화장품 등의 사치성 상품의 광고가
증가한 것 역시 전반적 경기의 회복 추세가 반영된
지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99년 경기 회복
과정에 따른 광고물량의 증대는 업체간의 경쟁을
가증시켰으며, 광고가 집중되는 특정 업종에 있어서는
물량 경쟁이 치열해져 광고 사이즈의 대형화와
광고면의 선점경쟁이 일어났다.
특히 아파트
분양을 위한 건설회사의 광고와 새로운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 투신, 증권 회사들의 광고, 그리고
98년부터 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쳐 온 정보 통신사들의
광고는 지속적으로 전면 또는 양면 스프레드등의대형
컬러 광고를 집행하였으며 이러한 과열 양상으로
인해 99년 하반기에는 신문 지면의 부족현상이
일어나 주요 일간지를 중심으로 전체 지면의 증면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와 같은 99년도의
몇몇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집중적인 광고비 증대는
너무 급격한 과열 양상을 보였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었으나, 침체되었던 광고산업이 극심한 불황을
극복하고 고도의 양적 성장을 통하여 새로운 성장기로
진입할 수 있게 하였으며, 특히 IMF 외환위기 이후
그 존립 자체를 위협 받던 많은 인쇄 매체사들에게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표6-10>99년
매체별 광고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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