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요약 및 논의
본 연구는 과속 경고문의 중요한 요인 중 강한 메시지와 향한 메시지에 있어서 개인 및 가족에 대한 표현이 운전자의 과속에 대한 반응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가를 연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실험설계는 경고문의 강·약을 독립변인으로 하여 개인과 가정에 대한 수용자 변인이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설계를 하여 개인에 대한 강한 메시지와 개인에 대한 약한 메시지, 가족에 대한 강한 메시지, 가족에 대한 약한 메시지 중 어떠한 표현의 경고문이 운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를 알아보았다.
피험자는 고속도로 운전자중에서 30명색 각 4개의 집단 총 120명을 대상으로 경고문의 종류 4가지에 따라 해당 경고문을 보고 10개의 문항으로 된 신뢰성 척도와 1개의 문항으로 된 과속의 도 척도에 반응하도록 하였다. 경고문구는 "과속은 당신에게 사고를 불러옵니다". "과속은 당신의 생명을 원합니다", "과속은 당신의 가정에 불행을 가져옵니다", "과속은 당신의 가정을 파괴합니다"의 경고문을 4가지 선택, 제작하여 제시하였다.
피험자의 연령대별 분석 결과는 20대(28.3%) 30대(46.7%) 40대(18.3%) 50대(6.7%)로 나타났으며, 결혼 여부는 미혼(30.8%) 기혼(69.2%)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경고문의 종류에 따른 과속의도에는 어떤 효과도 나타나지 않은 반면에 경고문의 강·약 여부는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연구문제를 요약하면,
I. 연구문제 : 운전자 자신/운전자 가족 관련 과속 경고문에 따라 운전자의 과속에 대한 반응의 차이가 있을 것인가?
연구문제 I에 대한 연구결과는 개인·가족 관련 경고문에는 개인·가정 관련 경고문에 대해서 피험자집단에 있어서 경고문에 대한 반응에 효과를 나타나지 않았다. 즉, 경고문의 내용에 대해서 개인·가정을 구분하는 내용의 경고문은 운전자의 과속에 대한반응에 효과를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문제II : 과속 경고문의 강·약에 따라 운전자의 과속에 대한 반응에 차이가 있을 것인가? 과속 경고문의 강·약에 따라 운전자의 과속에 대한 반응의 차이가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약한경고문에 노출된 집단이 강한 경고문에 노출된 집단보다 경고문에 대해 훨씬 신뢰롭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문제 III: 운전자 자신/가족 관련 경고, 강·약 경고는 운전자의 과속의 반응에 대해 상호작용을 하는가?
운전자 자신/가족 관련 경고, 강·약 경고는 운전자의 과속의 반응에 대한 상호작용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약한 경고문은 개인에 대해서 효과를 나타냈으며, 강한 경고문은 가족에 대해서 효과를 나타냈다.
위의 연구결과를 볼 때 개인에 대한 약한 메시지가 가장 효과적이며 가족관련 경고문에서는 강한 경고문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과속의도에 대한 피험자 집단의 연구 결과는 아무 결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즉, 경고문의 강·약에 따라 경고문 자체에 대해서는 신뢰롭다고 지각하는 경향이었으나 과속의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어떤 종류의 경고문이든지 경고문 자체가 신뢰롭지 못해서 제한 속도내에서 운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단 운전자가 과속 운전을 하게되면 경고문은 어느정도 신뢰롭게 느끼면서도 과속할 의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즉, 운전을 하게되면 기회만 되면 과속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속 경고문의 설치는 운전자가 거의 과속을 한다고 감안할 때 그 효과가 매우 미미할수 밖에 없을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월간「자동차 경정비」'95년 10월호에서 운전자의 과속에 대란 조사 결과 고속도로상에서 과속을 한다는 차량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89.1%의 차량이 과속을 한다고 대답하였으며, 고속도로에서의 평균속도는 142.76km로 나타나 제한속도의 30km이상의 과속운전을 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35)
1993년 광고연구 9월호의 "속도소구광고의 긍정적 및 부정적 영향에 환한 연구"에서 과속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변수는 운전경력과 성격임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운전경력은 적은 경우보다 어느정도 숙달된 경우 즉 5년 정도 전후의 운전자들이 과속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10년 이상이 되면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운전경력은 과속에 대한 태도에 대해 역 U자 형태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정기간의 운전경력에 도달하면 운전기술에 대한 과신이 생겨, 과속을 좋아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다시 과속을 부정시하고 안정된 운전습관을 가지게 되는것을 의미한다. 과속에 대한 태도에 대하여 성격이 상대적으로 느린 집단과 급한 집단의 경우 과속에 대한 태도에 부정적이나, 성격이 성급할수록 과속에 대한 태도가 더 우호적으로 형성되었다는 결과가 있다.(36)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과속운전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진국과 비교하여 국내의 교통사고의 증가 비율과 법규위반 증가는 상관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통위반 습관으로 교통 후진국의 오명을 쓰고 있다. 국내의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안전운전습관에 대해 운전교육의 강화 및 안전교육의 질적인 변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정부 및 교통관련 민간단체에서는 교통안전에 대한 홍보에서 운전초기에 안전운전 습관에 대해 집중적 교육이 필요하며 안전운전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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