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본 론
1. 타이포그래피의 역할 및 활용의 분류
본 논문에서는 타이포그래피의 역할에 대한 분류는 다음과 같이 6가지로 분류하였다.
1. 글자체의 변형 없이 비쥬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경우
2. 글자체의 변형을 통해 비쥬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경우
3. 글자체의 변형 없이 비쥬얼의 연장 혹은 보조의 역할을 하는 경우
4. 글자체의 변형을 통해 비쥬얼의 연장 혹은 보조의 역할을 하는 경우
5. 글자체가 변형 없이 비쥬얼과 다른 독립체의 역할을 하는 경우
6. 글자체가 변형되었으나 비쥬얼과 다른 독립체의 역할을 하는 경우
1)글자꼴의 변형 없이 비쥬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경우
첫번째, 동일한 글자 크기로 배열을 하여 사람의 형태 혹은 동물의 형태, 악기 등 실질 적인 형태를 나타내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그림1)
두번째, 동일한 글자크기로 원, 삼각형, 사각형 등의 구성요소의 형태를 표현하고 있는 경우이다. (그림2)
세번째, 앞의 두 경우와 달리 글자크기는 다양하게 변화를 주었지만 앞의 경우와 동일 하게 한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비쥬얼의 역할을 하는 경우이다. (그림3)
네번째, 글자 크기가 다양하고 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타이포그래피도 아니면서 타이포그래피 크기만으로 강약의 강한 임팩트를 느끼게 하는 경우이다. (그림4)
다섯번째, 글자꼴 자체의 변화 없이도 얼마든지 표현의 다양화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잘 나타내는 것으로 글자의 겹침과 글자크기와 서체의 변형을 통해 명암과 방향감, 리듬을 나타내는 경우이다. (그림5)
2)글자꼴의 변형을 통해 비쥬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경우
이 경우엔 크게 글자꼴의 변형으로 가독성이 있는 경우와 가독성을 상실하는 두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글자의 형태를 바꾸지 않으면서 글자 안에 문양,사진 그 림의 일부를 삽입함으로써 글자체를 비쥬얼적인 요소로 만드는 경우이다. (그림6)
두번째, 글자의 형태를 유리에 비친 듯한 형태, 잘려진 형태, 원소들의 모임을 통해 이루어진 듯한 형태, 일러스트 등으로 글자체의 형태를 따서 배경 혹은 어떤 다른 형태로 변형 시켜서 타이포그래피를 이루는 경우이다. (그림7)
세번째, 글자 자체가 어떠한 의미에 따라 그 의미와 유사한 형태이거나 그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비쥬얼의 역할을 하는 형태로 변형하여 나타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로고타입에서 자주 나타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위의 두 경우와는 달리 평면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림8)
네번째, 글자를 자르거나 찢거나 혹은 뭉개고 그것을 재배치함으로써 타이포그래피의 변형을 꾀하는 경우인데 잘려나가거나 찢긴 부분이 심하게 손상되어 글자로 읽히는 기능을 상실하고 비쥬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이다. (그림9)
다섯번째, 글자가 그다지 크게 변형되지는 않았으나 너무 많이 뭉쳐져서 다른 형태를 이룸으로 간간히 글자로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가독성이 무시된 경우이다. (그림10)
여섯번째, 앞의 다섯가지 분류와는 달리 가장 회화적이면서도 기계적이지 않아 인간의 감성에 자연스럽게 다가설 수 있는 타이포그래피로 프리핸드 혹은 자유로운 선의 타이포그래피로 변형된 경우이다. (그림11)
3)글자꼴의 변형없이 비쥬얼의 보조의 역할을 하는 경우
글자가 사람의 신체 한 부분으로 나타나거나 비쥬얼의 한 부분의 역할을 함으로서 그 타이포그래피 부분이 삭제되면 비쥬얼이 완성되지 않는 경우로 (그림12)의 보이는 Rollig Stone이란 타이포그래피는 아무 변형이 없는 것이지만 그 아래의 사람의 유희적인 연출로 인해 비쥬얼로서의 보조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13)의 곡선으로 이루어진 타이포그래피 역시 글자체 의 변형이 없이 어떠한 방향성을 지님으로써 비쥬얼의 한 부분의 역할을 잘 담당하고 있다.
(그림14)의 알파벳 C는 다른 알파벳의 연장인 동시에 』삐에로의 실제의 코는 아니지만 삐에로의 코의 역할을 담당함으로 비쥬얼의 한 부분으로 역할하고 있다.
글자체가 변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향성을 지나거나 비쥬얼의 의미 전달을 윤활하게 해 주는 역할의 경우 타이포그래피가 삭제되어도 비쥬얼이 그 나름대로의 기능을 담당한다.
(그림15)의 방향성을 지닌 타이포그래피는 마치 스키 타는 사람이 방금 지나온 길인 것처럼 보이는데 이 경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실제로 지나온 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동시에 비쥬얼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 지게 하고 있다.
(그림16)의 비너스의 입에서 나오는 HA! HA! HA!는 실제로는 비쥬얼이 아니지만 비쥬얼로서의 역할을 도와주고 있다. 즉 HA! HA! HA!가 없이도 비쥬얼은 그 나름대로 의미를 전달하고 비쥬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크기와 서체가 다른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해 더욱 강조된 이미지의 비쥬얼을 완성하고 잇는 것이다.
(그림17)에서 보여지는 타이포그래피는 그 외에 보여지는 구성요소와 비쥬얼에 감각적으로 대응되어 마치 그 자체가 비쥬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역시 타이포그래피가 없이도 비쥬얼이 그 기능을 상실하지는 않는다.
세번째, 타이프로 친 글자를 확대한 것 같은 타이포그래피 "'LE'는 변형되었으나 비쥬얼과는 별도로 헤드라인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림18)
네번째, 'LIFE BY NUMBERS'라는 글자 역시 아래의 비쥬얼과 또 다른 비쥬얼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전달해야 하는 내용을 잘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림19)
